< 대한민국 공군의 F-35A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우리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창정비를 일본이 아닌 우리 공군 청주기지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F-35A 2차 계약 협상을 통해 항공기 기체 창정비와 스텔스 전면도장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장기간의 해외 정비창 입고가 불필요해져 항공기 전력 공백을 줄이고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청은 미국과 F-35A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 협상 과정에서 국내 창정비 조건도 함께 합의했다.
< 공군 F-35A 28대, 북 ICBM 발사 대응 첫 최대 순간출격 훈련 ‘Elephant Walk’ 실시하다! / 영상 제공=유용원TV >
그동안 미국은 F-35A 스텔스기의 핵심 정밀 부품을 교체하고 스텔스 도료를 도장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정비인 창정비를 미국, 호주, 일본에서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F-35A의 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공군이 F-35A를 도입한 것은 2019년으로 아직 창정비 소요가 없지만, 향후 창정비를 하게 될 경우 일본에서 받을 확률이 높았다. 이에 우리 군 작전 정보 노출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과 F-35A 국내 창정비 조건을 합의하며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
F-35A 창정비 시설은 공군 청주기지에 설치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공군 정비사 30여 명이 순차적으로 미국에 파견돼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에 따라 F-35A의 본격적인 창정비는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 F-35A 1호기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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