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 부터 양재IC 구간 내 버스전용차로 단속이 강화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지역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단속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로, 버스 증차에 따른 운행 연장시간과 맞물린다. 한편 고속도로 내 버스전용차로 역시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평소에는 7시부터 21시까지 전용차로가 운영되지만, 설 연휴 시작일인 20일에는 오전7시부터 전용차로 단속이 시작되며, 25일 새벽 1시에 종료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는 누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행 단속카메라 4대, 상행 단속카메라 3대 설치되어 있는데, 걸린 만큼 과태료가 부과된다. 참고로 버스전용차로는 버스 외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도 이용 가능하다.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이 탑승한 경우 이용가능하다. 이를 어기다 적발되면 승용차 기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결정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 및 입간판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글] 이안 에디터

보통 길 가장자리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때로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 연휴 등 명절에는 일부 예외가 적용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 인근 불법주정차에 대해 단속 유예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표적으로 가평군, 인천 중구, 서산시, 구미시 등은 고향에 도착한 시민들이 전통시장에 방문해 원활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취했다. 물론, 이런 결정 외에도 대구시는 설 연휴 공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소화전 앞, 교차로 우회전 반경 등 주정차를 할 수 없는 지역에 한해선 강도높은 단속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긴 연휴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가려는 시민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제주도는 제주공항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즉, 지자체 별로 설 연휴 대비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한 번씩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 귀성길, 귀경길 교통사고와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설 연휴에는 교통흐름의 증가로 교통사고 역시 더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체로 감소하지만 인명 피해는 오히려 많아진다.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이다. 평소보다 1.3배 정도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오후 6시 즈음 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설 연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운전자 잘못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구체적으로 안전의무 불이행,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순으로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연휴 기간은 겨울이다. 눈이나 서리로 인한 도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때문에 해당 시기는 빙판길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과속이나 무리한 운전은 금물이며 도로 결빙이 예상될 경우 속력을 줄여 안전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명절이다.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고 도로로 나서는 만큼 사고 위험 역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일 수록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신호위반, 무리한 끼어들기, 과속, 음주운전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아질텐데, 피로가 쌓이면 참지말고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하자. 참고로 졸음운전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 만큼 위험하다.

“내가 왜 과태료?” 정부, 설 연휴 운전자들 대거 잡는다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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