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목적 당직기동대를 운영하고 112신고 전파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도입한다.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마련한 대책을 적용해 안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청 대혁신 태스크포스(TF)는 1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4차 회의에서 논의한 총 20개의 혁신과제를 정리해 범정부 TF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20개 혁신과제 중 즉시시행 과제로 분류한 10개 과제는 우선 현장에 적용하고, 법·제도 개선 등 검토가 필요한 10개 과제들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즉시시행 과제 10개는 △인파관리 매뉴얼 제작 △반복신고 감지시스템 구축 △현장대응 장비 도입 △다중운집 상황에서의 기관협업 강화 △상황실 책임자(총경급) 전종체제 구축 △다목적 당직 기동대 운영 △112신고 사건 전파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지휘·보고체계 개선 △관리자 자격 심사제 도입 △다중운집상황 교육 실시 △위기대응 훈련 반복·정례화 등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연말연시 각종 인파 운집 행사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다. 경찰청은 다목적 당직기동대의 경우 지난달 30일 지하철 노조 파업 당시 퇴근 시간대 2호선 주요 역사에 투입돼 혼잡상황에 안전조치에 활용한 바 있다. 위험 신호를 빠르게 발견하기 위한 112 반복신고 감지시스템은 연내 도입하고, 상황실 책임자 전종체제는 오는 내년부터 3개 시도경찰청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법 개정 등이 필요한 과제 10개는 △112 기본법(가칭) 제정 △민간경비업 육성 등 경비업법 개정 등이다.
TF는 향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가 끝나 이태원 참사 원인이 공식 규명되면 관련 내용을 검토해 경찰 대혁신 과제들을 보완한 후 내년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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