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표가 1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자금 살포 과정에 송 전대표가 관여했는지 여부와, 증거 인멸 우려가 인정되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돈봉투 살포 등 혐의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와 8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 및 4000만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송 전 대표 보좌관 박용수씨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현직 국회의원에게 나눠줄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적용했다. 전당대회에서 살포할 돈봉투를 마련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했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증설 관련 인허가 문제를 국회를 통해 해결해주는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도 받는다. 검찰은 먹사연으로 불법 후원금이 들어오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보고를 받았고 그 후원금이 송 전 대표 개인의 정치활동을 위해 사용됐다고 보고 있다.
송영길 "불법 후원금 없다"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되는지를 두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이 제기된 이후 검찰에 두차례 자진 출석하는 등 도주의 우려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 프랑스에서 귀국할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새 휴대전화로 바꾼 점 등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고 하는) 이성만 의원은 저에게 300만원 후원글음 냈다. 오히려 선거하라고 돈 갖다 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먹사연 후원금과 관련해서도 "먹사연 비용 중 제개 개인적으로 가져간 것은 한푹도 없다"면서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고, 그러한 정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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