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배드민턴 종목에서 안세영 선수의 경기만 프라임 이벤트 리스트에서 빠져 괘씸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일 대한체육회는 홈페이지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프라임 이벤트 경기일정 알림' 이라는 제목으로 문건 파일을 공지했다.
해당 문건에는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40명의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경기일정이 상세하게 작성되어 있었으나, 유일하게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빠져있었다.
무엇보다 대한체육회 측에서는 전국체전 '프라임 이벤트' 지정사유에 대해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경기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안세영 선수의 경우 '일자 순'과 '종목 순'으로 정리한 명단에서 모두 빠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오는 9일, 10일, 11일, 12일로 4일이나 예정되어 있지만, 어떠한 목록에서도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했기에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계의 한 인사는 "올림픽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일등 공신 안세영이 '프라임 이벤트' 명단에서 빠졌다는 걸 누가 납득하겠나"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사태' 이후 대중의 집중 질타를 받은 배드민턴협회, 대한체육회에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라고 일갈했다.
대한체육회, 안세영 선수가 민감해서 그런 것
사진=SBS뉴스
그러나 대한체육회 측에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단순한 누락'이라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담당부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안세영 선수가 이번 체전에 출전하는 건 맞다. 단순 누락됐다. 수정을 하든지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드민턴협회에서 일부러 안세영 선수의 경기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측에서 누락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간부는 다시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또 다른 입장을 내놔 혼란을 일으켰다. 해당 관계자는 "안세영이 단체전만 출전할 예정이라 명단에서 빠진 것"이라며 "대회 전에 최종 엔트리를 내야 하는데 아직 안세영 선수는 확정이 아니다. 만약 안세영이 참가신청은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못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타 스포츠 경기에서는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았어도 명단에 들어가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안세영 선수가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기재하게 된 것"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가운데 86.9%에 달하는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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