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숄츠 정상회담...우크라이나 지원과 공화당 비판

SMNEWS

2024.02.10 0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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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분열에 대해 강하게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 처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직무유기죄에 가까운 일"이라며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액과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이스라엘 지원액을 포함한 안보 관련 예산안의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이미 승인된 우크라이나 지원용 재원이 고갈된 상황에서, 이러한 요청은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예산안 통과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상회담에서는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숄츠 총리는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인터뷰를 비판하며 "우스꽝스러운 인터뷰"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패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의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부적으로는 의회를 향한 압박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두 지도자의 논의는 미국과 독일이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나타나는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와 '협상' 의지 강조 ▶ 대만, 무기 제조 가능성 사전 예방...공작기계 대러시아 수출 금지 조치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 최소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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