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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도 술판 벌이다 아군 전멸시킬 건가'...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한 육군 간부들 적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4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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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육군 간부 10여명이 수원 제10전투비행단(10전비) 내 강당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Freedom Shield) 연습 중 훈련 현장에서 술판을 벌인 육군 간부들이 적발됐다.

14일 군 당국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정 경 육군 장교와 부사관 약 10명이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10전비) 내 강당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됐다.

음주를 한 간부들은 FS 연습 증원 요원으로 한미연합사령부로 파견된 인원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영관급 장교인 소령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10전비는 이들의 훈련장이자 숙소로 사용된 곳이다.

술판이 벌어진 10전비 강당은 FS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한 장소로 마련된 곳으로, 여러 장병이 드나들고 있었던 장소다. 그러나 이들은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음주를 이어갔다.

이들의 행동을 제보한 군인은 "다수의 용사가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하고 술게임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중이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지에서 이런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행동인가"라며 "훈련 기강과 군 기강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합참은 "관련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은 해당 인원들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연습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육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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