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중앙은행 금리 인하 경쟁 본격화...멕시코 중앙은행 3년 만에 금리 인하

SMNEWS

2024.03.22 0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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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처음 문을 연 멕시코시티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지난 3년 동안 지속한 긴축적인(통화 긴축 선호) 자세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강경한 금리 정책을 유지해 온 멕시코 중앙은행의 변화를 의미한다.

21일(현지 시간)에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Banxico는 기준 금리를 11.25%에서 11%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이사회 5명 중 4명의 승인으로 이루어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결정 배경에 대해 "2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4.40%로 목표치(3% ± 1%포인트)에 수렴하는 수준에서 하향 추세를 보였으며, 신중한 통화 정책 관리를 계속 요구하는 도전과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존재하는 위험을 판단하여 금리 인하 폭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인하는 2021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경제 매거진 'El Economista'는 이번 결정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가격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에 매우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또는 동결 추세 속에서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냈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멕시코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입장을 고려하여 이번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4분기에 4.66%로 마감된 멕시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올해 1월에 4.90%로 소폭 상승했다가 2월에 0.50%포인트 하락했다.

브라질과 같은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경제국은 전날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여 10.75%로 조정했으며,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콜롬비아(현재 12.75%)는 22일에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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