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외부 압력 막아내 법과 원칙 따라 소신껏 일하는 공수처 만들 것"

SMNEWS

2024.05.17 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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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오동운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공수처 설립 취지에 맞게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이라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저의 각오와 방안에 대해 3가지 정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 여러 형사사법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국가 투명성과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수처는 출범이래 한 번도 검사 및 수사관 정원 전체를 채운 적 없다"면서 "공수처에 접수되는 대부분의 사건은 국민적 관심 사안이 되는 고위공무원의 부패 범죄 등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조직으로 인해 격무가 반복되고 있고 검사 및 수사관의 짧은 임기와 연임제도로 인해 구성원의 잦은 이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조직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는 그 이전이라도 열심히 일하는 우수한 수사 인력이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사 및 조직시스템과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자는 "국가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수사는 검찰 경찰 등 여러 형사사법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저는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며 검경 등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여러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의 공수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오동운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채상병 입장·딸 증여 논란 등 검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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