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조달청은 '2024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의 수요 매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10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 제품 중에는 인공지능(AI) 암 판독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조달청은 이번 수요 매칭은 약 210억원 규모라며, 74개 제품을 시범 사용할 188개 기관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수요매칭에는 국내 AI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된 콜봇 서비스와 함께, 의료 영상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영역을 수치화된 확률과 함께 표시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기반 의료영상 암 판독 보조 프로그램 등이 대상이 됐다.
또한, 산림청과 소방청은 화재 진압 웨어러블 로봇을 합동 테스트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장비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연구기관에 보급한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조달청이 상용화 전 혁신 시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공공부문 각 기관에 제공하고, 기관이 시범 사용을 통해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19년 23억원 규모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530억원 규모로 시범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태원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역량 있는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데 조달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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