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이 당 대표가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 등에 대한 전권을 갖는 방식의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하는 경선 규칙을 기존의 당원 투표 100%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혹은 30%를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여상규 위원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체제 또는 절충형 2인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여 위원장은 "전대에 즈음해 짧은 기간 활동하게 되는 특위에서 결정하기보다는, 새 지도부가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내달 23일 또는 24일 개최가 유력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할 방침이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해 권력이 분산되는 집단지도체제와 달리 당 대표가 권한을 갖는 단일지도체제는 내분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여 위원장은 특위에서 이번 전당대회 규정을 두고 당원투표로만 당 대표를 뽑는 현행 규정을 고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전했다.
다만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놓고 30%, 20% 두 가지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 13일 열릴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특위는 당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 당직을 사퇴하도록 한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2027년 3월 3일로 예정된 21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9월 전에는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특위에서 결정된 당헌·당규 개정 사안은 비대위 의결 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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