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에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는 방안을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마지막으로 또 제안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앞의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 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는 안을 다시 공개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 수용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리의 여러 제안을 거부해 왔다. 협치는 대화와 양보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또 수정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위는 역대 1987년 이후로 여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그 관례를 존중해서 운영위라도 우리 여당 몫으로 다시 환원시켜 달라, 운영위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돌아온 답은 사실상 어렵다였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당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운영위원장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 "국회의장이나 거대 야당인 제1당(민주당)도 진정성 있는 수정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대화와 협상을 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협치하는 게 의회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당초 입장에서 어떤 변화도 없이, 일관되게 자기주장을 관철하고 강요하는 양상"이라며 "정부에서도 오래 일했고 국회에서도 많은 상대 당과 협상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에 입장문을 통해 "이번 6월 임시회의 회기는 7월 4일까지로, 회기 내에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국회 원 구성 관련 언론브리핑 일정을 추가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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