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 311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 흑자다.
6월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78조8422억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67조7902억원)로 7.5% 감소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7억6000만 달러(약 9조3400억원) 개선된 수치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6월 수출은 15대 주력품목 중 6개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50.9% 증가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52.2% 증가한 5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6월 기준 디스플레이(26.1%)는 11개월, 컴퓨터(58.5%)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3.9%)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6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선박은 28.0%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중 5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14.7% 증가한 1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대인도를 수출은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인도는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중국 수출은 1.8% 증가한 107억 달러로 조사됐다. 미국의 1위 자리 탈환에 2위로 내려왔지만, 월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기준 8.9% 증가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구조"라며 "특히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물량, 가격 등의 측면에서 상반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가들이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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