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OO 아빠랑 같이 있어" 112에 걸려 온 엉뚱한 전화... 경찰, 가정폭력 신고 직감했다.

아던트뉴스

2023.11.17 13:16:12

조회 6189 추천 9 댓글 22

112 신고에 우수한 대응력을 보여준 사례들/사진=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

한밤중에 112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를 통해서 경찰은 위급한 상황임을 눈치채고 재빨리 대응한 사례가 화제다.

경찰청은 112 신고에 우수 대응 사례를 모아 '2023 소리로 보는 사람들' 사례집을 펴냈다. 이 사례집 중 인천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의 권민지 경사의 사례가 소개됐다.
가정폭력을 직감한 권민지 경사

이번에도 무응답 신고라고 생각했지만 신고자의 목소리를 들은 권민지 경사는 가정폭력을 직감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민지 경사는 상황실로 전입된 지 2일 차 야간 근무 중 "엄마한테 문자가 안 왔어"라는 전화를 받았다. 권민지 경사는 전입 후 이틀간 잘못 걸린 전화, 무응답 신고를 여러 건 받아 이번 전화도 잘못 걸려 온 전화라고 판단하고 "다음 전화를 받겠다"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신고자가 "아니... 아니야..."라고 다급히 외쳤다. 이에 권민지 경사는 신고자가 제대로 통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눈치챘다. 이어 신고자가 "OO이 아빠랑 같이 있어"라고 말하자 가정폭력을 당하고 전화했음을 직감했다.
놀라운 대처 능력을 보여준 권민지 경사

권미지 경사의 놀라운 대처능력으로 가정폭력을 한 남편을 잡을 수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민지 경사는 자연스럽게 신고자와 대화하는 척 이름과 주소지를 확인하고 질문 내용이 맞으면 통화 버튼 1번, 아니면 2번을 누르도록 했다. 이후 경찰은 위치 추적으로 현장에 출동했다. 남편이 신고자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남편은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놀라운 기지를 발휘한 권민지 경사의 사례 외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강원청 박용의 경위와 한상재 경사의 사례

강원청에서도 경찰들의 놀라운 기지 사례를 소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청에 박용의 경위는 단순한 반복 행위로 무시할 뻔했던 소란 신고를 귀담아듣고서 경찰관을 출동시키고 건설 현장 기숙사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피해자에게 접근한 피의자를 검거하도록 했다.

강원청 한상재 경사는 휴대폰 숫자 다이얼이 눌리는 소리로 위급 상황임을 감지하고 남성에게 폭행당하고 방에 있던 여성 피해자를 구조했다.
자살을 막은 송승아 경사

아파트에서 떨어지겠다라고 신고한 신고자를 자극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살린 송승아 경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청 송승아 경사는 '아파트에서 떨어질 거다. 다른 분들이 보기 전 저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는 신고자를 자극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화하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안전히 구조하도록 했다.
길 잃은 외국인을 구조한 사례

등산 중 길 잃은 외국인 등산객들을 구조한 사례도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춘천 삼악산 등산 중 길을 잃은 외국인들이 112 통역 서비스로 무사히 하산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7월 20대 프랑스 국적 여성의 구조 요청으로 통역 요원이 있는 서울청에 도움을 받아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 헬기, 119 산악구조대가 나서 구조했다.
생활 민원성 신고는 대응력을 떨어뜨린다.

경찰의 대응력을 떨어뜨리는 생활 민원성 신고는 복병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분초를 다투는 대응력을 떨어뜨리는 복병은 생활 민원성 신고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9월 사이 접수된 신고 중 비출동 신고로 분류된 건수는 25만 1,610건으로 22만 3,920건이던 지난해 건수를 웃돌았다.

"OO지역가는 버스는 몇 시까지 운행하나,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등 황당한 신고도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사무에 대한 안내는 182, 행정기관의 민원신고는 110, 120 접수 창구가 따로 있다. 긴급 신고가 몰리는 야간시간에는 다른 사건 처리를 지연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여성 BJ, 생방송 중 극단적인 선택 시도… 시청자 신고로 목숨 구해 ▶ "폰 보여주세요"… 휴가 나온 일병, 강남역서 몰카범 잡았다.▶ 대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베트남인까지 다양했던 노래방 환각 파티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290	박나래, 지난달 조부상... "父 빈자리를 채워주셨다"	아던트뉴스	23.11.17	561	0
1289	송혜교의 선한 영향력... '조명하 의사 부조 기증'	아던트뉴스	23.11.17	233	0
1288	수능 끝나자 대치동 일대 전세 시장 '물갈이' 시작 [27]	아던트뉴스	23.11.17	7268	6
1287	'어쩌다 사장 3' 일당백 직원 한효주, 재료 손질 중 부상...	아던트뉴스	23.11.17	289	0
	한밤중 "OO 아빠랑 같이 있어" 112에 걸려 온 엉뚱한 전화... 경찰, 가정폭력 신고 직감했다. [22]	아던트뉴스	23.11.17	6189	9
1285	예방접종 맞고 밤에 운 아기, 아랫집서 "시끄럽다" 민원... "아기는 누구나 운다, 배려 필요"	아던트뉴스	23.11.17	308	0
1284	[2024 수능] 올해 킬러문항 빠졌지만 국어, 수학 모평보다 어려웠다.	아던트뉴스	23.11.16	257	0
1283	올 시즌 EPL 이적생 베스트11 공개 'SON 동료 2명 선정'	아던트뉴스	23.11.16	265	0
1282	박명수 "에스파 윈터 언급했다가 아내와 부부싸움 해" [1]	아던트뉴스	23.11.16	571	0
1281	"이벤트 당첨되셨어요"... 주식 관련 사기 속출, 투자유의 경보	아던트뉴스	23.11.16	130	0
1280	'사랑꾼' 진태현 "사람 관계 급을 나누지 마라. 한우냐?" [40]	아던트뉴스	23.11.16	5571	43
1279	배우 서예지 소속사, 광고주에 모델료 절반 2억 2,500만 원 반환 판결 [1]	아던트뉴스	23.11.16	360	0
1278	남궁민, 금토드라마 '연인' 종영 인터뷰 無... 속 사정은	아던트뉴스	23.11.16	757	1
1277	[2024 수능] 1교시 시험 끝나고 너무 긴장해 '과호흡'으로 쓰러진 수험생	아던트뉴스	23.11.16	236	0
1276	여성 BJ, 생방송 중 극단적인 선택 시도… 시청자 신고로 목숨 구해 [3]	아던트뉴스	23.11.16	687	2
1275	"현실인지 가상인지"... VR·AI가 점령하는 'K팝 시장' [58]	아던트뉴스	23.11.16	6030	11
1274	'그알' 피프티 피프티 내부 관계자로 둔갑한 대역 배우	아던트뉴스	23.11.15	267	1
1273	'돌싱포맨' 이수영 "결혼 당시 빚 수십억... 남편 5일 동안 연락 두절"	아던트뉴스	23.11.15	585	0
1272	거리 악취의 주범이 돈이 되는 귀한 재료였다니... [1]	아던트뉴스	23.11.15	535	1
1271	'방탄소년단' 제이홉, 군대에서 들려온 놀라운 근황 [1]	아던트뉴스	23.11.15	1134	3
1270	이선균, 정밀 검사 마약 감정 불가... 박유천과 다른 전개로 흐른다.	아던트뉴스	23.11.15	283	0
1269	이선균 다리털 감정 불가... '마약 혐의' 또 물증 확보 실패	아던트뉴스	23.11.15	157	0
1268	이마트, 쿠팡과 분기 실적 대결 세 번째 쓴맛 봤지만 별도 영업익 증가는 '긍정적' [17]	아던트뉴스	23.11.15	2096	6
1267	"유럽 정상에 올랐어"... 김민재, 5대 리그 통틀어 전진 패스 1위 등극... '전 소속팀도 칭찬'	아던트뉴스	23.11.14	128	0
1266	더 독하게 돌아온 '독전2' 한효주 "복근 만들 때 눈물 흘려" [3]	아던트뉴스	23.11.14	872	1
1265	'개그우먼' 이세영, 쌍꺼풀 재수술 근황 "내 눈과 작별 인사"	아던트뉴스	23.11.14	940	0
1264	"월드컵 탈락시켰잖아"... 축구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방출 '페루자 안정환' 선정	아던트뉴스	23.11.14	261	0
1263	'정신아' 박보영 "저도 화 많이 내요... 그래서 오해 받을때도"	아던트뉴스	23.11.14	316	1
1262	'고딩엄빠4' 금사빠 엄마 "아이가 셋 아빠 다 달라"	아던트뉴스	23.11.14	792	0
1261	영끌 내 집 마련한 2030, 고금리에 결국 집 팔았다. [1]	아던트뉴스	23.11.14	256	1
1260	"폰 보여주세요"… 휴가 나온 일병, 강남역서 몰카범 잡았다.	아던트뉴스	23.11.14	140	0
1259	데이팅 업계 판도를 바꾼 '걸 보스' 울프 허드 CEO 자리 떠난다. [1]	아던트뉴스	23.11.14	192	0
1258	11월의 괴담 확산... 단 13일 만에 4 이혼 1 결별	아던트뉴스	23.11.14	315	0
1257	수도권 대학 신입생 충원 26% 불과해 강의실 '텅'	아던트뉴스	23.11.14	327	0
1256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검은 수녀들'...송혜교·전여빈 "긍정 검토 중" [1]	아던트뉴스	23.11.13	512	1
1255	"늦어도 일주일 내로 치료해야"... 단 3일안에 청력 잃는 '돌발성 난청' [25]	아던트뉴스	23.11.13	5928	7
1254	'6년 장수 커플' 류준열·혜리 결별... 소속사 측 입장은 [1]	아던트뉴스	23.11.13	1502	0
1253	"비싸봐야 최대 5000원"... 다이소 뷰티 품목 '가성비 아이템' 인기	아던트뉴스	23.11.13	513	0
1252	일침 가한 유재석 "전소민 하차 악플때문?...그렇다면 가만있지 않아"	아던트뉴스	23.11.13	408	0
1251	전소민, 2402일 간 함께 달린 런닝맨과 작별... '굿바이 소민'	아던트뉴스	23.11.13	248	0
1250	"다들 어디갔니"... 토트넘 2019 챔스 결승 DESK 멤버 조명 'SON만 남았다'	아던트뉴스	23.11.13	199	0
1249	피임약까지 먹이고 7년간 성폭행한 계부... 친모 "애교로 비위 맞춰라" [2]	아던트뉴스	23.11.13	213	2
1248	잠실역 스파이더맨, '사기꾼' 이라는 주장도... "더 이상 피해자 없길" [1]	아던트뉴스	23.11.13	314	0
1247	이혜원, 안정환과 싸우고 난 뒤 화해하는 법은... "XXX라고 해"	아던트뉴스	23.11.12	322	0
1246	한가인·이윤지에 이어 김소영도 유산의 아픔 고백... "힘내세요 건강이 우선"	아던트뉴스	23.11.12	163	0
1245	"너무 눈치 없는 거 아니에요?"... 송지효 '런닝맨 6인 멤버' 인증샷에 일부 팬들 '악플 테러' [3]	아던트뉴스	23.11.12	850	0
1244	"더 발전해야 해!"... 엔리케 → 3골 넣은 음바페 단호... 이강인 향해선 "그를 활용할 수 있는 건 행운"	아던트뉴스	23.11.12	188	1
1243	"실점은 실수 때문"... 14G 연속 풀타임 김민재, 최저 평점... 투헬 → 승리에도 냉정 '단장은 옹호'	아던트뉴스	23.11.12	169	0
1242	'캡틴 SON 하락' EPL 포지션 별 파워랭킹 TOP10 공개... '비카리오는 1위 유지'	아던트뉴스	23.11.12	148	0
1241	'갑자기 추워진 날씨엔 찜질방이지'… 서울 근교 찜질방 추천	아던트뉴스	23.11.11	2016	0
뉴스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디시트렌드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