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을 고소한 업체 폐소했다.
"계피수, 편백수, 초음파 퇴치기 효과 없는 허위 과대광고이다. 이미 수십 년 전 초음파 퇴치기는 효과 없음으로 연구와 논문을 통해 몇 차례 증명된 바 있습니다" (2022년 네이버 지식인에 시민 A씨가 남긴 댓글)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들이 싫어하는 초음파를 방출하여 해충을 사라지게 한다는 '초음파 해충 퇴치기'의 제조 업체는 자사 제품이 효과가 없다며 네이버 지식인에 댓글 달았던 네티즌을 고소했지만 지난 12월 패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해충 퇴치기가 효과 없다는 A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네티즌 A씨는 각종 해외의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고 재판부는 A씨가 제품의 실효성을 부정하는 것이 거짓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유튜버까지 나서자 '과장 광고' 인정했다
A씨를 고소했던 업체는 얼마 전 유튜버까지 제품을 직접 검증하기에 나서자, 최근에서야 자사 홈페이지에 환불을 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사실상 과장 광고를 인정했다. 그렇지만 이 업체 말고도 많은 업체는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해충 100% 없앨 수 있다"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중국 제품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형식으로 수입해서 로고만 바꿔 10배 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해충을 없앤다는 초음파 퇴치기는 해충이 싫어하는 음파를 발생시켜서 해충들이 주변에서 멀어지게 한다. 쥐가 싫어한다는 전자파를 (5000Hz) 발생시켜서 작동하는 기계 주변으로는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곤충학을 전공했던 A씨, 지식인에서는 곤충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고 재작년 6월부터는 '초음파 퇴치기는 효과가 없다'는 댓글을 500개 이상 달았다.
A씨는 캔자스 대학 논문인 '무작위 초음파의 발생 장치에서 방출된 초음파에 독일 바퀴벌레와 모기의 반응'과 플로리다 대학의 논문인 '독일 바퀴벌레와 동양 쥐벼룩의 방제에 대한 초음파 효능' 등을 토대로 하며 "해충 초음파 퇴치기의 효능인 퇴치력은 충분히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다.
루이지애나 대학의 연구진들은 "조제 업체는 그 장치가 독일 바퀴를 비롯한 많은 해충을 격퇴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장치의 성능에 과학적 데이터가 심각하게 부족한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법원의 판결에도 허위광고를 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
법원이 이 기계에 실효성이 검증 되지 않음을 결론 내렸지만 여전히 여러 업체들은 "100% 효과", "국내 최초 인증받았다" 등의 허위 광고를 하며 제품을 판매한다. 한 업체에서는 22~65kHz 변칙적인 초음파를 발생시켜서 바퀴벌레, 쥐를 퇴치할 수 있다며 약 3만 원에 제품을 판매하며 국내 최초 'Q 마크' 인증 받았다고 홍보한다. 품질 인증 지정서까지 공개를 하면서 신뢰성과 성능, 구조와 안전 시험까지 모두 통과했다고 광고했다.
우수한 품질인 제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업체에게 품질 인증해 주는 것이 Q 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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