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7시 30분경, 대구 2.28 기념공원에 시민 1,000여 명이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사진=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홈페이지
대구 2.28 기념공원, 대구 경북 시민 1,000여 명 모여 "윤석열 퇴진"
어제저녁 7시 30분경, 대구 2.28 기념공원에 시작 성가가 울려 퍼지고 "윤석열 퇴진", "일본 영업사원인 1호 윤석열의 탄핵 원한다" 등 피켓을 들고 있는 대구 경북의 1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내 천주교 사제복을 입은 신부 70여 명이 제일 가운데에 차려진 제대에 앉기 위해 맨 앞 십자가를 든 사제를 시작으로 천천히 걸어가 입장했다. 그들은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이었고 미사 봉헌을 위해서 모인 것이다.
처음으로 대구에서 봉헌되는 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사제단의 첫 미사가 역사적으로 거행되는 순간이다. 보수 도시 한가운데를 엄숙히 걸어가는 신부들의 행렬이 노도와 같이 보였다. 그 모습에 환호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거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진보적인 종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주교 신부들이 함께 봉헌하는 기도회라 근래에는 보기 힘든 인파가 몰려들었다.
대구 시민 사회의 활동가들과 그의 회원, 일반 시민들과 천여 명의 신자들까지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해 반원을 그리면서 도열했고 대구 삼덕 성당의 원유술 주임 신부가 주례로 대구 시국 미사가 봉헌됐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사진=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홈페이지
원유술 신부는 "사람한테 충성하지 마라. 국가에 충성하라는 윤석열의 말에 그를 참 좋아했다. 근데 그 국가가 검찰이다. 검찰에 충성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모두를 죄인 아니면 적으로 그렇지 않으면 범죄자로 만든다. 민주 노총도 단체들도 적으로 몰고 있다"고 그를 비판했다. 이어 "그가 한 말처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가에 충성하는 그 국가는 누구인가? 김건희와 장모를 위해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 것 같다. 지금은 분노와 좌절, 실망을 주고 있고 이 분노는 윤석열의 퇴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주교 안동교구 사제 김영식 신부는 "남 탓, 괴담 탓, 전 정권 탓, 반국가 세력의 탓만으로 절대 우리의 주권자 정신을 밟고 속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5년 대통령이 뭐가 대단하다고 겁이 없다. 자격 없는 윤석열 퇴진이 평화이다.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하는 것이 평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미참여연대의 김서영 운영위원은 신자들을 위한 기도에 나섰다. "생명의 주인 하느님,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 특히 10.29 참사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영원한 은총과 생명을 베풀어 주시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는 유가족의 애원을 들어주시어 진상 규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하시고, 학교 현장서 고통받고 있는 교사들이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도우소서"라 기도했다.
미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공원을 시작으로 동성로까지 한 바퀴 돌면서 윤석열의 퇴진을 외쳤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을 소리치는 구호에 낯선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었지만, 일부의 젊은 청춘들은 그들을 보며 박수를 치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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