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늘어가는 추세인데 이통 3사 가입자 지속적 감소

아던트뉴스

2023.09.25 14:02:53

조회 4202 추천 16 댓글 46

알뜰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사진=각사, 게티이미지뱅크

이동통신 3사 SK, KT, U+가 청년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SK, KT, LG 유플러스는 청년 고객이 많은 기업으로 많은 대학생들의 꿈의 기업이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층의 고객들은 이동통신 3사를 대신해 알뜰폰을 들고 다닌다.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젊은 청년 가입자들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빼앗긴 것이다. 잡코리아는 최근 Z세대 1,200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원하는 기업을 물었다. 이동통신 3사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한때는 상위권을 다투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사내에 20대 직원 비중도 역시 줄어들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입자를 가장 많이 뺏겼다./사진=SK텔레콤

1999년에 SK텔레콤의 '스무 살의 011'이라는 광고로 신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인 TTL을 선보였다. TTL 소녀인 임은경으로 대표되는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대학가 주변 TTL존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통신 서비스 시장에 급부상했다.

20대 청년층 마음을 사로잡을 콘텐츠로 승부를 봤다. 명실공히 1위의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탄탄한 뒷받침을 했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 지난달 삼성전자 갤럭시 Z5 시리즈가 나오고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입자를 가장 많이 뺏겼다.

한국통신사연합회는 지난달 SKT 가입자 수가 2만 8,696건이 순감했다고 전했다. LG 유플러스는 1만 6,746건, KT는 2만 4,237건 순감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알뜰폰은 6만 9,679건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를 대적하고 있는 알뜰폰이 급부상하고 있다./사진=알뜰폰

이동통신 3사의 경쟁 대상으로 알뜰폰이 급부상하고 있다. 알뜰폰 업체들은 이동통신 3사로부터 망을 빌려서 자체 브랜드로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2년 동안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줄었고 알뜰폰 가입자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에 가입자들을 빼앗기고 있다. 전체 알뜰폰 사업자 70곳 중에 이동통신 3사의 자회사인 5곳과 국민은행 KB리브엠이 점유율 50% 이상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은 브랜드 네이밍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실리 추구형이다.

가입자만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취업율 또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사진=각사

취업을 원하는 기업 조사에서도 이동통신 3사는 청년들의 마음에서 이미 멀어지고 있다. 지난달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Z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 순위를 조사했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과 신입 구직자인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개 회사를 보기 문항으로 나열한 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했다.

이동통신 3사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사진=각사, 게티이미지뱅크

청년들은 회사를 고를 때 연봉에 대한 기대감과 복지제도와 근무 환경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그 결과 신입 구직자들이 원하는 기업 1위는 삼성전자 2위 삼성바이로직스 3위 네이버 4위 SK하이닉스 5위가 카카오 순이었다. SKT, KT, U+ 는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세 회사 중 유일하게 30위권에 올라온 SKT에 대한 응답률은 1%에 불과했다.

사내 청년 직원들의 비중도 줄고 있다. 지난해 SKT는 전체 직원 5,300명 중 20대 직원은 300명대로 떨어졌다. SKT의 30세 미만 직원들의 비중은 2020년에 8.7%, 2021년 7.8%, 2022년에는 7.4%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KT도 2만 명이 넘는 직원들 중 20~30대는 2020년 19.2%에서 2022년 18.6%로 줄어들었다.

▶ 청년들 몰려드는 산단 기업들 "청년 채용 쉬워졌어요"▶ 공공기관 식당, 값싼 가격에 영향 균형까지... 자율배식에 양도 푸짐 ▶ "여성 고용률 5% 약속한 정부"...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 발만 동동 여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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