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리고 노조, 이 둘의 단어만 들어봐도 업계를 넘어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분명 대한민국 내에서 최고 위치를 자랑하며, 규모면 규모 파워면 파워 어느 것 하나 꿀릴 게 없는 현대차 노조는, 소비자들로부터 ‘귀족노조’라는 키워드로 매년 비판받는 현실이다.
최근 현대차 노조 내부적으로 “투쟁해서라도 쟁취하자!”라는 의견을 내세우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현대차 노조 간부 총인원에서 48%가 동의한 사안인 만큼, 노사 간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 과연 현대차와 노조 간에 어떤 갈등으로 심각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사안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현대차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문제는 큰 틀로 바라보면 총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노동자의 정년 연장과 정년퇴직 이후 모자란 인원을 충원해 달라는 사안이다.
이 문제는 사실 현대차 노조 내부적으로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문제였는데, 노조 측에 의하면 인원 부족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입사원 충원’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년 연장도 요구 사항으로 올라왔다. 노조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설문자 절반 이상이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 개시와 연동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숙련공 재고용 및 정규직 전환 형태로 운영하여 정년 연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만들 것을 요구했다.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이 이 두 가지 문제일 뿐이지, 단체협상 테이블에 올라갈 요구사항들은 총 10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전술했던 사안 외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구사항은 바로 ‘임금’, ‘순이익에 맞는 성과금 쟁취’가 상위 요구사항으로 알려졌다.
과연 현대차 그룹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 2021년부터 지속해서 업계에서 지적되어온 문제점인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대차 그룹이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 대비 줄어든 부품 수에 따른 생산라인 인원 감축이었다. 따라서 현대차 그룹은 신규 인원 채용은 최대한 줄이면서, 구조조정을 감행하지 않더라도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인원 감축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노조 측은 인원 충원을 요구하는 시점에서, 원만한 협상이 진행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아울러 인원 충원은 곧 회사에서 지출해야 할 돈이 늘어나는 꼴이 되니, 현대차 그룹의 입장에선 상당히 무리한 요구로 작용된다.
더욱이, 아직도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인기 차량들을 기준으로 6개월~1년이라는 대기기간이 더욱 길어져 대기 중인 소비자들은 더욱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원 충원과 정년 연장으로 인하여 ‘투쟁’과 ‘쟁취’라는 키워드가 등장한 만큼,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순간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며,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좋은 의견이 없다
이번 현대차 노조와 파업에 관련하여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은, 정치 투쟁 참여 의사에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서로 팽배한다는 것이다. 근소한 차이로 찬성 51%, 반대 49%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정치 투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인원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해, 노조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구설수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번 현대차 노조는 오는 20일을 기준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 것으로 밝혔다. 추가로 21일에도 현대차 그룹에 올해 단체교섭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발송할 것이라 밝혔다.
이것을 시작으로, 노사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사이 동안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번 단체협상과 파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을 바라보는 네티즌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저 싸늘함과 분노만이 존재했다. “노조가 망해야 된다”부터 시작해 “귀족 민노총 애들 배가 물러도 너무 불렀다”, “데모할 생각만 하지 말고 열심히 일 좀 해라”, “이 기회에 차라리 미국으로 싹 다 이전해라”, “재벌 회장은 감옥 잘 보내면서 노조 불법은 전부 눈감아 주더라?” 등의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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