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말 경제적일까?
차량 가격 인상 압박에
구매 보조금은 줄어들고
충전요금 늘어난다는데
대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했고, 국내 도로 위에서도 주행 중인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전기차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차량 구매 시 보조금이 지원되고 유지비가 저렴하단 점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쉽게 말하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성이 좋다는 의미다.
그런데 최근 전기차 경제성에 의구심을 보이는 시선이 커졌다. 더 나아가 전기차는 아직까진 시기상조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중이라 한다. 대체 어떤 점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친환경과 경제성의 대표 주자, 전기차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조용혁 에디터
전기차 가격이 비싼 이유
바로 배터리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경제성이 좋다고 인식되는 전기차. 하지만 차량 가격만 놓고 보면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등히 비싸다. 전기차 가격이 유독 비싼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에 있다. 배터리 가격만 해도 전기차 전체 가격의 40%를 차지할 정도니 말이다.
때문에 주요 국가들은 전기차의 보급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차량 가격 기준에 맞춰 지급되는 국가 보조금과 각 지자체에서 세운 기준으로 지급되는 지차제 보조금이 지급된다.
배터리 원자재 공급난에
가격 압박받는 업체들
하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문제가 하나 새롭게 발생한다. 바로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 수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한몫했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면서 안그래도 어려웠던 원자재 수급이 더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업체들의 고민이 나날이 깊어져가는 실정이다.
원자재의 수급이 어려워졌다는 점은 원자재의 가격이 올랐다는 점을 의미한다. 업체들 입장에선 마진을 남기기 위해 차량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차량 가격을 쉽사리 올릴 순 없는 노릇이다. 소비자들의 이탈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우후죽순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요즘. 자사의 차량들을 대체할 대체제가 너무 많다는 것을 업체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고
충전요금은 오를 전망
심지어 올해 7월, 전기차 구매 시 지급되는 보조금이 축소되고 전기차 충전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전기차 한 대에는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여 평균 1,0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래전부터 보조금을 꾸준하게 축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또한 충전요금 역시 올해 7월을 기점으로 특례할인제가 종료된다. 특례할인제가 종료될 경우, 전기차 충전요금은 현재보다 약 1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의 가격이 더 오른다면 내연기관 차량보다 경제성이 좋다는 전기차의 장점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초기 유지비가 더 많이 필요해
여기에 더해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초기 유지비가 훨씬 더 많이 든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위프레딕트에 따르면 2016년 이후의 신차 기준, 가솔린 차량은 3개월 평균 53달러, 전기차는 평균 123달러의 유지비가 나온다. 한화로 계산해보면 각각 약 6만 원, 약 15만 원이다.
전기차의 초기 유지비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은 이유는 공임 비용에 있다. 기술력이 정점을 찍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의 기술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그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데이터와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모두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값비싼 배터리가 고장 나는 경우엔 수리 비용으로 수천만 원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경제성이라는 장점을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도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대세라고 말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선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 대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충전시설 확충과 충전요금 할인, 보조금 확대 등 전기차 구매를 결정짓는 부분들에 대해 올바른 국가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란 말을 전했다.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현재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고도 경제성이 발생하는 데 약 10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전기차 가격, 충전요금이 인상되거나 지급되는 보조금이 축소된다면 전기차로 경제성을 이야기하긴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전기차는 시기상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기차 경제성의 숨겨진 이면.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 대다수는 충격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 일부는 “전기차가 무조건 저렴한게 아니네?”, “차량 유지비도 저렴할 줄 알았는데 놀랍다”, “진짜 전기차 아직까진 시기상조구나”, “요즘 하도 전기차가 대세라 해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더 생각해봐야겠다”, “와 진짜 충격적이다 배신당한 기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가 잡음없이 진행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지금 전기차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잡음들 역시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지나가면 안정적인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고, 차량을 유지하는 비용도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 덧붙였다. 전기차 경제성에 대한 이야기. 이를 접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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