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하면 자연스레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산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벤츠의 삼각별 로고는 동급 대비 편의사양이 부족한 엔트리급 모델이라도 구매를 고민하게 될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선택권도 예전보다 대폭 늘었다.
독일 3사라는 틀에서 잠시 벗어나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지가 널려 있다. 그중 안전의 대명사 볼보는 차량 안전성이 우선순위인 소비자들의 원픽이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만족감이 높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준중형 세단 S60는 경쟁 모델 대비 독보적인 편의사양을 갖추었는데,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글 이정현 기자
전장 20mm 늘었다
동급 최대 크기 확보
현재 판매 중인 볼보 S60는 지난 9월 출시된 부분 변경 모델이다. 먼저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전장 4,780mm, 전폭 1,850mm, 전고 1,430mm이며 휠베이스는 2,872mm에 달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등 독일산 경쟁 모델보다 우세한 수준이다.
전장은 10~65mm 길고 전폭은 5~30mm 넓으며 휠베이스는 7~50mm 길다. 동급 최대 크기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전륜구동 레이아웃인 만큼 후륜구동인 C클래스와 3시리즈보다 실내 공간 부문에서도 유리하다. 다만 공차중량은 1,750kg으로 차체 크기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경쟁 모델 대비 115~185kg가량 더 무겁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동력 성능 역시 동급 최고
파워트레인 스펙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나타난다. 볼보 S60는 현재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엔진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이며 모터는 10마력, 4.1kg.m를 발휘한다.
벤츠 C200은 204마력, 32.6kg.m, BMW 320i는 184마력, 30.6kg.m, 아우디 A4 40 TFSI는 204마력, 32.6kg.m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낸다. 엔진 최고출력만 따져도 S60가 경쟁 모델 대비 최소 46마력 이상 높다.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6.7초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18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5천만 원대 중반
BMW 320i와 비슷
이번에는 가격을 살펴볼 차례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볼보 S60는 5,536만 원에 판매된다. 최근 연식 변경을 거친 벤츠 C200은 6,120만 원, 아우디 A4는 5,857만 원으로 약 300~600만 원가량 더 비싸다. 반면 BMW 320i의 경우 5,530만 원으로 소폭 저렴한 가격을 보이는데 세부 사양을 따져보면 큰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볼보 S60보다 저렴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차종은 캐딜락 CT4가 있다. 현재 판매 중인 2021년형 CT4 스포츠 모델은 4,93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CT4는 주로 유럽산 브랜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후보에는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동급 유일 편의사양 가득
어라운드 뷰, 안마시트까지
안전성과 더불어 S60의 최고 장점인 편의/안전 사양 구성을 살펴보자.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는 물론이며 운전자 경보 제어, 교차로 경보, 사각지대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 최신 안전사양을 고루 갖추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와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심지어 동급에서 유일하게 360도 어라운드 뷰가 탑재된다.
코너링 기능을 포함한 LED 헤드 램프 및 액티브 하이빔이 탑재되며 이중 접합 유리가 전체에 적용돼 기존 대비 정숙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한국 시장 필수 사양인 스티어링 및 전 좌석 열선, 통풍시트도 기본 사양이며 또 하나의 동급 유일 편의사양인 1열 안마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오토 에어컨은 4존 독립식에 공기 청정, 이오나이저 시스템도 포함된다. 이미 볼보는 T맵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호평받고 있으나 필요하다면 스마트폰 미러링도 가능하다.
뒤처지지 않는 고급스러움
안전성까지 믿음직스럽다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브랜드답게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변속 레버를 탑재하고 시트를 나파 가죽으로 덮는 등 내장재 품질에도 신경 썼다. 브랜드 밸류만 놓고 보면 벤츠, BMW 등에 못 미칠지 몰라도 실내외 디자인과 소재는 충분히 이에 견줄 수 있을 수준이다.
볼보답게 출중한 안전성 역시 입증됐다. 유럽 신차 안전도 테스트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취득했는데, 성인 탑승자 보호 능력이 96%로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유로 NCAP보다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 주관 충돌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받았다. 볼보 S60는 편의사양 구성부터 안전성까지 매력적인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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