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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신차 vs 준중형 중고차 현실 유지비 차이는 이정도입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6 10:21:18
조회 6027 추천 7 댓글 17
														



요즘 경차 가격이 상당히 비싸졌다. 요즘 모닝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가 1,205만 원, 레이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가 1,355만 원부터 시작한다. 풀옵션은 1,800만 원을 생각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경차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는 지적이 예전부터 나왔다. 사실 예전에도 경차 가격이 천만 원이 넘으면 비싸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는 몇 년 지나면 2천만 원이 넘어갈 것 같다.


경차 기본 가격이 너무 비싸져 차라리 경차 신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한세대 이전 아반떼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차 알아보다가 중고 아반떼로 넘어가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한다. 과연 경차를 신차로 샀을 때와 아반떼를 중고로 샀을 때, 비용 차이와 각자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자.


경차는 모닝 시그니처

아반떼는 1.6 모던

우선 비교 대상은 경차는 모닝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 멀티미디어 패키지를 선택했다. 시그니처 트림의 판매량이 꽤 높으며, 선택 품목 중 멀티미디어 패키지는 요즘 거의 필수 사양이기 때문에 추가했다. 이렇게 하면 차량 가격은 1,640만 원, 취등록세 까지 합하면 1,653만 원이 나온다.


반면 중고차인 아반떼는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차로 6세대 AD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트림인 모던을 선택했다. 옵션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으며, 1,640만 원이면 괜찮은 매물들이 많이 있다. 리스트를 살펴보면 2018년식에 주행거리 3만 2천 km, 무사고차 매물이 1,550만 원에 올라와 있다. 

두 차량의

유지비를 비교해보았다

두 차량의 가격이 90만 원 차이 나는데,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많아야 2~3만 원 정도 차이나 기 때문에 사실상 비교하는 의미가 거의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둘 다 일시불로 구매했다고 가정했다. 일단 아반떼 중고를 구매할 경우 차 값은 90만 원 아끼지만 대신 자신의 명의로 이전할 때 취등록세가 나오는데, 1,550만 원 기준으로 100만 원 정도가 나온다. 반면 모닝은 구입 후 등록할 때 취등록세가 약 10만 원 정도 나온다. 결국 차 값과 취등록세를 합하면 둘 차이는 없는 셈이다.


이번에는 구매 이후 유지비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우선 연료비 비교다. 모닝의 공인 연비는 15.7km/L, 2016 아반떼 1.6 가솔린의 연비는 평균 13.4km/L이다.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41원/L이다. 1년에 1만 5천 km을 탄다고 가정하면 모닝의 경우 유류비가 156만 원이 나오지만 경차는 유류세 환급을 리터당 250원, 최대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 1만 5천 km 주행 시 최대 금액으로 환급 가능하기 때문에 실 유류비는 136만 원이 나온다.


반면 아반떼는 연간 유류비가 183만 원이 나온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주행 스타일, 주행하는 도로환경의 차이로 인해 유류비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공인연비상으로는 모닝이 더 높지만 실 연비는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아반떼가 더 높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는 소모품 교환이다. 보증기간 내라도 소모품은 프로모션으로 쿠폰을 받지 않는 이상 자비로 교체해야 한다. 교환해야 하는 소모품 비용을 살펴보면 모닝이나 아반떼 AD랑 차이가 거의 없다. 타이어를 제외하고 교환해야 하는 부품 전체 합으로 봐도 많아야 10만 원 차이다. 거기다가 엔진오일, 함께 교환하는 오일필터와 에어필터, 매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은 에어컨 필터를 제외하면 매년 교체하는 것도 아니다.


타이어의 경우 인터넷 기준으로 모닝은 평균적으로 짝당 5만 원, 아반떼 AD는 짝당 평균 7만 원 정도 나온다. 여기에 장착 공임비 2만 원, 휠 얼라인먼트는 타이어 새로 바꾸면 대체로 무료로 봐주는 경우가 많다. 모두 합하면 모닝은 22만 원, 아반떼 AD는 30만 원이 나온다. 타이어 역시 매년 교체하는 것은 아니기에 연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차이가 2만 원 정도로 줄어든다.


다음은 자동차세다. 모닝의 경우 cc당 800원에 교육세 30% 포함해 10만 3,780원이 나온다. 아반떼는 28만 9,560원이 나오지만 2018년식, 3년이 지났기 때문에 5% 할인되어 27만 5,080원이 나온다. 대략 연간 17만 원 차이가 난다. 다음은 보험료다. 보험료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험 가입 경력 5년 정도 된 30대 기준으로 모닝은 72만 원, 아반떼는 113만 원이 나온다. 연간 41만 원 차이가 난다. 모두 합하면 두 차량의 유지비 차이는 연간 107만 원 정도 차이 난다. 월로 환산하면 약 9만 원 차이다.


경차 혜택과

유지비가 조금이라도 저렴한 모닝

크기가 크고 실내가 넓은 아반떼

 모닝은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저렴한 취등록세와 유류비 환급, 저렴한 자동차세 외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혼잡 통행료 감면, 자동차 10부제 제외 혜택이 있다. 사람마다 이용 빈도는 다르겠지만 위 혜택을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반면 아반떼는 경차 혜택이 없고, 유지비도 월 기준으로 9만 원가량 더 나오지만 크기가 모닝과는 비교도 안되게 큰 장점이 있다. 트렁크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으며, 실내 공간이 넓어 탑승자의 편의성도 더 높다.


여러 부분을 비교하면

아반떼 중고를 사는 것이 더 낫다

유지비는 모닝이 더 저렴하긴 하지만 여러 부분을 비교하면 아반떼 중고를 사는 것이 더 좋다. 경차의 장점인 경차 혜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취등록세도 원래는 면제였지만 현재는 50만 원까지 면제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경차 유류세 환급도 2023년 12월까지 받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 연장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경차 혜택이 줄어들면 경차를 살 의미가 사라지는 셈이며, 최신 사양이 많이 적용되었다지만 아반떼 AD 중고에도 최신 모닝 정도의 옵션 사양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월 유지비를 조금 더 들이고 아반떼 중고를 사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게다가 사고 발생 시 안전성도 모닝보다는 아반떼가 더 높으며, 2018년식 중고 모델이면 파워트레인 관련 보증도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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