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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진짜 좋은데..." 온갖 드립 난무하는 수입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2 10:01:34
조회 3332 추천 13 댓글 28
														



SUV 전문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지프와 랜드로버,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프는 대중적인 성격이 더 강한 반면,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성격이 더 강하다. 그렇다 보니 세계적인 위상은 랜드로버가 더 높다. 특히 레인지로버는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타는 차로 유명하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상품성도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문제는 고장이 너무 잘난다는 점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브랜드 위상과는 별개로 랜드로버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원래 랜드로버는

신뢰성을 중요시하던 브랜드였다

사실 랜드로버는 신뢰성을 중요시하던 브랜드였다. 1948년 랜드로버라는 이름으로 나온 4륜구동 SUV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내구성이 튼튼했고, 험지 주파력이 매우 우수했기 때문에 농업용, 공업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영국군도 원래 지프를 군용차로 사용했다가 랜드로버도 지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과 성능이 좋자 정식으로 군용차로 도입했으며, 영연방 국가들도 랜드로버를 군용차로 도입했다.


후에 디스커버리가 출시되면서 랜드로버가 브랜드로 격상하자 이 차는 디펜더라는 이름을 새로 얻었다. 디펜더는 지프 랭글러, 벤츠 G바겐과 함께 정통 SUV의 대표주자로 꾸준히 활약했으며 마니아들도 상당히 많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랜드로버 하면 레인지로버를 대표 모델로 떠올리지만 사실 랜드로버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은 디펜더다.


레인지로버도 럭셔리에 초점을 맞춘 데다 가격이 너무 비싸 험지를 잘 안 달려서 그렇지 오프로드 성능은 디펜더 못지않게 훌륭하다. 디펜더에 적용된 오프로드 관련 사양들이 레인지로버에도 적용되어 있으며, 내구성도 상당히 튼튼하다. 원래 레인지로버는 미국에 판매하기 위해 개발한 차였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호평을 받아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디펜더를 사자니 투박한 디자인, 부족한 편의 사양, 노후화되어서 그렇고, 레인지로버를 사자니 너무 비싸 이 사이를 공략한 모델이다. 훌륭한 내구성에 적당한 편의 사양, 훌륭한 성능, 가격까지 저렴한 덕분에 디스커버리는 레저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디펜더,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모두 초창기 시작은 신뢰성을 중요시했다.


채널 A / 뉴스 캡쳐


지금은 고장으로

유명한 브랜드

현재 랜드로버는 전체적으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디스커버리는 모노코크 플랫폼으로 변경되어 도심형 SUV로 완전히 변신했으며, 레인지로버는 궁극의 럭셔리 SUV가 되었다. 그나마 정통 SUV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디펜더도 플랫폼은 모노코크로 변경되었고, 가격이 많이 비싸져 싸고 튼튼한 차라는 초기 성격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물론 시대 변화로 인해 랜드로버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튼튼함의 대명사였던 랜드로버가 이제는 잔고장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신형 모델로 올수록 심한데, 주로 전자 장비 쪽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로 구글이나 유튜브 등에 랜드로버(혹은 레인지로버) 고장을 검색하면 다양한 사례가 많이 나온다.


보배드림 / 랜드로버


2년간 무려 30번 정비를 해 운행할 틈이 없었다는 사례가 있는 반면, 고장 원인을 몰라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시동이 꺼지는 데다 언덕도 제대로 못 오르며, 누수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오죽하면 연관검색어로 '랜드로버 쓰레기'가 뜰 정도다.


최근에는 레인지로버의 잦은 결함으로 차에 살인무기, 불량품, X라는 페인트칠과 빨간 테이프를 붙여 한 전시장에 방치하기도 했다. 2016년 신차 출고 후 서비스센터 입고만 수십 번 했고, 수리로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꾸준한 수리에도 엔진 정지 등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화가 난 차주가 차를 전시장에 방치하게 된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

랜드로버의 품질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고 한다. 왓차 선정 5년 내 고장차 신뢰도 가장 낮은 순위 통계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 중 무려 5개가 랜드로버 차량이다. 같은 계열사인 재규어도 2개 포함되어 있다.


올해 J.D 파워 자동차 품질조사 통계를 살펴보면 신차 구매 3년이 지난 소비자가 지난 12개월간 경험한 100대당 불만 건수(VDS)에 대해서 세계 평균이 121인 반면, 랜드로버는 무려 244로 꼴찌를 기록했다. 바로 위 알파로메오가 196으로 차이가 많이 나며, 품질 논란이 심하다는 테슬라도 176이다. 이전 기록과 초기결함(IQS) 통계를 살펴봐도 랜드로버는 꼴찌 아니면 그 부근에 위치해 있다.


품질과 관련된

온갖 말들이 있다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랜드로버 품질고 관련된 온갖 말들이 있다. '랜드로버 차주들은 만나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오늘 아침 수리센터에서 만났기 때문이다'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이건 국내에서 나온 말도 아니고 미국에서 나온 말이다. 이를 변형한 것으로 랜드로버 차주들의 정모는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는 말도 있다.


그 외 '도로에서 랜드로버가 보인다면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는 차, 서비스센터에서 방금 나온 차 두 종류다'와 '랜드로버는 사려면 수리받는 차, 수리받을 동안 탈 차, 수리에 사용할 부품용 차 이렇게 3대를 뽑아야 한다'도 유명하다. 그 외 누수 문제가 이슈 되자 '물이 새야 진짜 랜드로버다'라는 농담도 있다. 또한 딜러들 사이에서 '랜드로버는 차를 파는 순간부터 고객 응대 본격적으로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다.



2018년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로 하락 중

품질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랜드로버를 꺼려 하면서 판매량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품질 관련 문제는 있긴 했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었으며, 당시 프리미엄 SUV 하면 랜드로버만 한 차가 없었기 때문에 2018년까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까지는 연간 1천여 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3년 3,103대, 2014년 4,675대, 2015년 7,171대, 2016년 1만 601대, 2017년 1만 740대에 이어 2018년에는 1만 1,772대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된 품질 문제와 서비스센터 응대 문제로 인해 랜드로버에 대한 악평이 줄을 이으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19년 7,713대, 2020년 4,801대로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통계가 나온 8월까지 불과 1,943대밖에 팔지 못해 올해도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수입 SUV가 나오면서

굳이 랜드로버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이전에도 경쟁 모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SUV 열풍이 불면서 수입차 브랜드들도 SUV 라인업을 많이 늘렸으며, 기존에 있던 모델들도 신모델 공개 후 재빠르게 국내에 출시했다.


게다가 랜드로버는 다른 차량 대비 대체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몇몇 모델에 대해 가격을 내리기도 했지만 눈을 돌려보면 매력적인 SUV들이 많고 품질과 A/S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니 굳이 랜드로버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품질과 서비스는

고객에게 할 수 있는 큰 보답

세계적인 브랜드라도 품질과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고객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랜드로버가 잘 보여주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남 일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다른 브랜드들도 품질 이슈는 물론 AS까지 여러 문제가 현재 꾸준히 이슈가 될 수 있다.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할 수 있는 큰 보답은 훌륭한 품질과 좋은 서비스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 두 가지만 충실해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충성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랜드로버도 재도약을 위해서는 신차 출시보다는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에 힘을 써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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