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48)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최근 구속한 전직 영화배우 A씨(28·여)를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도 공갈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B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뒤 결국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1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씨는 심사장에 나타나지 않은 채 도주했다. 경찰은 구인장을 집행해 A씨를 검거했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이씨 측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두 차례 제출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이선균 측은 A씨를 특정하지 못해 '성명 불상자'로 고소했지만 한달이 지난 11월에는 A씨를 특정해 추가 고소했다. 이선균 측은 A씨에게는 5000만원을, B씨에게는 3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A씨와 B씨가 공모관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해킹범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협박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그의 아파트 윗집에 살며 가깝게 지냈다. A씨는 지난해 10월 핵심 증거물인 B씨의 머리카락을 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직접 찾아가 마약 투약 사실을 제보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협박해 이씨로부터 뜯은 3억원을 자신이 받아 챙기려다가 실패하자 그를 구속시키려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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