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에스엠(SM)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해 별도의 혐의를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23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해 별도의 혐의로 수사 중이고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는 없다"며 "지난 1월 초 해당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SM 시세조종 의혹 관련 건은 금감원 특사경으로부터 지난 18일 송치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2월 SM 인수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 여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금감원 특수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해 10월 26일 배 대표와 카카오 임직원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들이 원아시아와 공모해 '5%룰'을 어겼다고 봤다. 5%룰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상장사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거나, 5% 이상 취득 후 1%포인트 이상 지분 변동이 있는 경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변동 사항을 상세 보고·공시하도록 한 규정이다. 특사경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측을 특수관계자로 보고 원아시아 측이 보유한 SM 지분도 공시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배우 윤정희씨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고 했다.
검찰은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으로 인수를 이끈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 대표와 공모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소환 조사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늘어나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도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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