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이대생 미군 성상납' 막말에 이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하며 "연산 시절에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코멘터리'에 출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금은 거의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 아니겠나"라면서 "연산군일기에 나온다.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다가 자기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섹스 행각을 하죠"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숭유 국가를 천명한 나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들, 이게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윤 대통령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부연했지만, 김 후보는 "유사하죠. 유사하죠"라고 했다.
앞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 후보의 '스와핑' 발언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 유세에서 "김준혁이란 분이 또 이상한 말을 했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 무슨 '스와핑' 같은 이야길 했다.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그 정도면 국회에 갈 일이 아니다. 그분은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진 유세에서는 "주변에 아이들 있으면 귀 좀 막아달라"며 김 후보의 '스와핑' 발언을 거론한 뒤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후보직)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비꼬았다.
강동 유세에서도 "김준혁이란 분이 스와핑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도 똑같다고 막말했다"며 "하루 24시간 동안 그런 변태적인 생각만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김 후보를 역사학자 이름으로 공천했다. 김 후보가 공천받은 이유가 바로 이런 발언들 때문인 거다. 김준혁 개인 생각이 아니라 민주당의 머릿속"이라며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도 가세했다.
총선 부산 여성 후보자인 김미애(해운대을) 후보와 서지영(동래) 후보, 부산 여성 지방의원 등이 참석해 "여성 비하 망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김 후보와 서 후보는 "김준혁 후보는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결코 가져서는 안 될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여성을 비하했다"며 "최소한의 뉘우침과 반성이 있다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과거 민주당 정치인들의 여성 비하 발언이 끊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즉각 김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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