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유물을 가져간 후 저주에 걸렸다고 믿는 관광객들이 사과의 편지와 함께 유물을 반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유물을 가져간 후 저주에 걸렸다고 믿는 관광객들이 사과의 편지와 함께 유물을 반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한 여성이 화산암 파편을 가져간 뒤 유방암에 걸렸다며 사과의 편지를 함께 돌려보낸 사건이 이를 대표한다. 이 여성은 자신의 병을 '불운'으로만 여겼지만, 이를 저주와 연결시켰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은 이러한 사례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으며, 폼페이에서 발굴된 유물을 훔쳐 간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반환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미신적인 이유로 반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2020년 한 캐나다 관광객은 15년 전 폼페이에서 훔친 유물 때문에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고 믿으며 유물을 반환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폼페이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함께 미신 및 저주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반영한다. 폼페이 공원 측은 이러한 반환된 유물을 특별 전시 공간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폼페이 유적지의 보존과 관광객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현상과 미신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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