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 국빈 방문 중 드레스덴 성모교회 광장에서 유럽의 자체 방위 체제 구축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유럽의 의존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독일 국빈 방문 중 드레스덴 성모교회 광장에서 유럽의 자체 방위 체제 구축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유럽의 의존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크롱은 "유럽이 민족주의적으로 생각하거나 미국만 바라보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며, 새로운 안보 개념을 통해 유럽의 진정한 통합을 이룰 것을 촉구했다.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의 주요 과제로, 유럽인으로서 재정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또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유럽에는 행운이지만, 항상 그런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를 비판하며, "제국의 꿈을 실현하려는 권위주의 정권"으로서 러시아가 유럽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이 아니라 합의에 의한 평화조약으로 가능하다며, 이는 유럽의 공동 방위와 안보 구축의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마크롱은 유럽이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강론을 폈다. "더 이상 순진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유럽식 규칙과 방위산업 포함 모든 분야에서 유럽의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마크롱은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권위주의 바람에 맞서 헌신을 새롭게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1만5천명의 청중 앞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번갈아 연설하며, 독일 통일 이후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드레스덴에서 연설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24년 만에 프랑스 대통령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은 뮌스터에서 유럽 통합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베스트팔렌 평화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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