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불치병 어린이를 돕는다며 2010년에 설립돼 기부금을 모으던 중화아동자회의 허난성 책임자 레이커가 기부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아동 환자의 어머니에게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는 폭로가 나와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중화아동자회는 공익단체로 홍보되지만, 실제로는 중국 민정부의 관리하에 있고, 비서장은 베이징 정부에서 임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국내 자발적인 자선 활동에 대해서는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8월 4일, 한 유명 인터넷 인사가 레이커의 악행을 폭로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인사는 레이커가 아동 환자의 어머니에게 아들 치료비를 대주겠다는 조건으로 부적절한 요구를 했고, 결국 치료가 지연되어 아이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레이커는 자신이 기부금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본인의 재량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레이커가 아동 환자의 어머니에게 돈을 조금씩 주면서 관계를 지속했다고 비난했으며,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레이커는 과거 허난성의 자원봉사자로 선정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과거 명성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중화아동자회는 여러 차례 기부금 남용 및 사기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번 사건은 그들이 운영하는 기부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현재 레이커는 행방불명 상태이며,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화아동자회와 관련된 여러 스캔들 역시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자선단체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말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중국의 자선 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반드시 지켜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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