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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두바이에서 귀국한 고교생, 7억 원어치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8 20:25:04
조회 53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약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두바이에서 귀국했다가 덜미가 잡힌 겁니다.

오늘(28일)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냐민 2900g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케냐민은 이른바 '클럽마약'으로 불립니다. A군이 밀반입하려 한 케냐민 2900g은 약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7억 4000만 원어치입니다.

이번 사건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A군이 국내 거주하는 중학교 동창 B군과 30대 C씨에게 마약 밀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군은 B군에게 마약을 받을 수 있는 한국 주소를 제공받고, C씨에게 연락처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제공받아 독일에 있는 마약판매상에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독일 마약판매상은 A군에게 받은 정보로 케냐민 2900g을 국내로 발송해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했습니다.

앞서 B군과 C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검찰은 A군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이후 A군은 지난 8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했다가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까지 마약 밀수 범행에 가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약 밀수 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고 청소년의 마약 범죄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청소년 참여형 마약예방 챌린지 추진


사진=나남뉴스


인천경찰청이 청소년의 마약 범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참여형 마약예방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인천교육청과 협력하여 추진한 이번 챌린지는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로,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주관의 NO-EXIT 릴레이 캠페인을 홍보하며 진행되었다.

이 챌린지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촬영한 동참 인증샷을 제출하고, 총 324명의 청소년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마약 범죄가 사회 문제로 인식되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런 활동이 기획되었다.

인천경찰청은 챌린지를 통해 제출된 324개의 인증샷을 모아 '청소년 참여형 마약예방 포스터'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 포스터는 청소년 마약예방 홍보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은 청소년들이 신종 마약류와 같은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특별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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