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당시, 박서준의 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보영이 박서준에 머리띠를 건네는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월 5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무대 인사가 부산 서면 CGV에서 진행됐다. 이날 무대 인사에는 감독 엄태화, 배우 이병헌, 김도윤, 박서준, 박보영 등이 함께했다.
무대 인사 도중 극 중에서 부부로 호흡은 맞춘 박보영에게 한 팬은 '주토피아' 속 커플인 닉, 주디의 머리띠를 선물했다. 박보영은 머리띠를 받아 바로 착용하고 박서준에게 머리띠를 건넸고 그는 스타일링을 받았다며 머리띠를 거부하는 듯한 손짓으로 양해를 구했다. 박보영은 박서준에게 머리띠를 건넸던 손을 거두며 머리띠를 손에 쥐고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배우 박서준, 박보영 /사진=박서준, 박보영 인스타그램
이에 한 커뮤니티에서는 배우 박서준의 태도를 지적하는 영상과 글이 게시되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무대 인사를 했던 배우들은 팬들이 건네주는 머리띠를 흔쾌히 쓰곤 했는데, 배우 마동석, 정우성도 영화 홍보차 진행했던 행사에서 머리띠를 착용했고, 배우 이병헌도 팬이 건네준 인형 가방을 멘 채 영화를 홍보했던 만큼 배우 박서준의 행동이 '유난이다'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은 "다른 배우들은 별말 없이 잘해주시던데" "사람 민망하게 대놓고 거절한다" "영화 '드림' 때와 많이 다르다" "영상으로 봐도 민망한데 현장에서는 어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팬 서비스를 지적하고 있다. 한편 그의 행동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들 한다고 해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머리띠 안 한 걸로 이렇게 논란이 되는 건 과하다" "무대인사에 룰이 있는 건 아니다"는 의견이다.
배우 박서준, 박보영 /사진=콘크리트 유토피아 출연 멤버 이병헌 인스타그램
배우 박서준의 '태도 논란'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브랜드 행사의 포토타임에서 취재진이 하트 포즈를 요청했지만 일부 포즈만 취하고 하트 포즈는 취하지 않고 퇴장했다. 당시 그는 팬들에게 보일 포즈를 거부했다며 '팬 서비스 부족'이라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성격이 많은 사람 앞에서 '끼'를 보이는 것에 서툴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는 영화 홍보차 인터뷰에서 "팬 서비스를 부끄러워한다"며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오글거리는 걸 정말 못 참고 부끄러워한다. 손하트를 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행위일까 싶지만 노력하고 있다. 민망하긴 하지만 팬분들께서 행복하시다면 진심을 담아 노력한다"며 "무대를 무서워하고 긴장을 많이 한다. 무대에 오르면 손을 떤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서준은 팬의 돌발적인 행동에 당황했을 법한 상황에서도 대인배다운 행동을 보여줬다. 관객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이벤트 중 한 여성이 박서준에게 돌진해 그를 끌어안아 모두를 당황하게 했고 박서준은 놀라 굳은 얼굴로 여성을 떼어냈고 후에 보안요원이 달려와 여성을 무대에서 끌어내려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후 영화관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성추행이라고 볼 수 있는 행동에 영화관 안에 있는 모두가 놀랐던 것. 이에 박서준은 그 여성 팬에게 웃으며 어깨를 다독여 상황을 잘 마무리했다.
한편 8월 9일 개봉 예정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인해 서울은 폐허가 되어 버리고 생존자들이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황궁으로 몰려들어 시작되는 이야기의 재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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