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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처음에 사지 말라는건데... EV6 히터 문제 드디어 해결되나?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26 10:23:59
조회 1224 추천 2 댓글 2
														



추운 겨울철에 다른 사양보다도 더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바로 히터다. 전기장판을 튼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히터가 틀어져 따뜻하게 데워진 차 안으로 들어가는 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것이다. 요즘에는 현대 블루링크처럼 휴대폰으로 원격 시동을 걸어 히터까지 미리 틀어둘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차도 많아지고 있어 더 편리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추운 차안에서 히터가 안나온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EV6에서 히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다. 최근 기아에서는 이와 관련해 무상 수리를 발표했다.


문제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

최근 EV6 동호회에서는 몇몇 차량에서 히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후기가 나왔다. 한 차주는 3개월 전 EV6를 구입햇는데, 2열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 아이들과 주로 타기 때문에 겨울 나기가 걱정스럽다고 했다.


EV6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 당시에는 더운 여름철이었기 때문에 히터를 틀 일이 없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히터를 사용하는 겨울철이 되면서 이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해 몇몇 차주들은 사제 히터를 설치하거나 히터 방향을 발 쪽으로 설정 하는 등 카페에 해결책을 공유했다. 히터 방향별 온도를 재 보았더니 발쪽에서는 65도였지만 2열 몸쪽으로 나오는 곳에서는 42도로 올라갔따가 33도로 떨어졌다고 한다.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는 "실내 온도가 목표한 온도에 도달하면 온도가 낮춰지는 제어 로직 설정으로 인해 작동 시 충분히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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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산분은

인버터 결함도 있어

최근 무상 수리 발표

초기 생산분은 인버터 결함도 있다고 한다. 인버터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에서 나오는 직류 전력을 모터 구동에 필요한 교류 전력으로 변환시킨다. 그 외 히트펌프 작동에도 관여하는데, 히트펌프는 에어컨의 원리를 거꾸로 이용한 것으로,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열을 모아 냉매를 기화한 후 응축기에서 다시 액화하는데, 이때 머금고 있는 에너지를 내보내 히터가 나오게 된다. 


인버터에 문제가 생기면 히트펌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히터가 제대로 안나온다. EV6에서는 인버터 내 소자 문제로 통신 에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에어컨 및 히터 작동 불량 가능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무상 수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된 1만 1,061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7월부터 9월까지 생산된 초기 물량 3,640대에 대해서는 인버터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초기에는 정상이라고 말해

차주들을 답답하게 했다

무상 수리 발표 이전에는 기아에 이 문제를 문의했더니 정상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한 차주는 이 문제가 발생하자 기아 측에 문의를 했는데, 정상이라고만 말해 답답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심지어 2열 히터는 원래 안된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EV6 공조장치는 두원공조에서 생산하는데, 한 차주는 두원공조로부터 받은 공지문에서 발쪽으로 히터를 틀 것을 권장함과 동시에 뒤 토출구는 원래 히터가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다 최근 기아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인정하고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리콜과 무상수리

차이점은 무엇인가?

문제가 발생했는데, 리콜하지 않고 무상수리한다는 반응도 있다. 두 용어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제조사에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며, 그 비용도 무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엄연히 차이가 있다.


먼저 리콜은 운행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리콜 조치를 받지 않는다면 사고가 발생해 자신 혹은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어느정도  강제성을 띨 수 있으며, 리콜 발표 이후부터 기한제한 없이 언제든지 대상 차량은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무상수리는 차에 문제는 발생했지만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때 실시하는 것이다. 주로 소모품이나 편의장치에 문제가 생갈 경우에 이를 실시하며, 만약 소모품이나 편의장치 문제가 운행에도 지장을 준다면 리콜을 실시할 수도 있다. 


무상수리는 리콜과 달리 수리 기한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보증기간에 따라 유상으로 수리해야 될 수 있다. EV6 히터 문제의 경우 실내가 추워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렵지만 그 외에 전기모터가 문제가 생겼다던지 하는 중대한 문제가 없다 보니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콜 건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되도록이면 무상수리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가끔씩 논란이 되고 있다.

히터가 잘 나오면

주행거리가 줄어들 가능성

이번에 차량 수리를 통해 히터가 잘나오면 반대로 주행거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전기차의 히터 온도는 최대 27도로 낮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전기차 인증과도 연관이 있다.


히터는 고출력 전자제품이다 보니 작동하게 되면 주행거리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심지어 에어컨보다도 전력을 더 많이 먹는다. 당연히 히터에 문제가 있던 초기 차량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수리 이후 저온 주행거리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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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출시 직후

바로 사면 안된다지만

대기 기간이 길어 어쩔 수 없다

이번에도 역시 신차는 출시 직후 바로 사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차 출시 초기에는 개발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이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되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개선된 차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반도체 문제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면서 처음 출시 다음날 계약해도 대기 기간이 확 길어진다.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아이오닉 5와 EV6, GV60은 모두 1년 이상 걸린다. 대기 기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향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나 GV70 등 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이런 문제가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초반에 사전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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