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10월 30일 구소련 북극해에 있는 노바야제믈랴 제도 4.2㎞ 상공에서 강력한 폭음과 함께 거대한 불덩이가 생겼다. 직경이 무려 8㎞에 달했던 불덩이는 이내 거대한 버섯구름을 만들어냈다. 버섯구름은 높이 60㎞, 폭 30~40㎞까지 커졌다. 100㎞ 바깥에서도 3도 화상을 입을 정도의 열이 발생했고, 후폭풍은 1000㎞ 떨어져 있는 핀란드 쪽 건물의 유리창을 깰 정도였다.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
▶이 거대한 폭발의 원인은 역사상 가장 위력이 강한 핵폭탄이었던 소련의 ‘차르 폭탄(봄바)’이었다. 말 그대로 ‘황제(차르) 폭탄’이었다. 차르 폭탄의 폭발력은 TNT 폭약 기준으로 5800만t에 달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탄의 3800배 이상 위력으로 추정됐다. 미국이 만든 가장 강력한 핵폭탄에 비해서도 2배 이상의 위력을 가졌다.
▶러시아가 이달 초 배치한 최신형 핵 추진 잠수함의 가공할 파괴력이 미 CNN 등 서방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벨고로드함은 길이 184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벨고로드함이 위협적인 것은 크기 때문이 아니다. 핵 어뢰 ‘포세이돈’을 8발이나 탑재하기 때문이다. 포세이돈은 직경 2.5m, 길이 20m로 어뢰가 아니라 무인 잠수정에 가깝다. 게다가 핵 추진이다.
▶포세이돈의 존재는 지난 2015년 러시아 방송의 실수로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능은 사거리(항속거리) 1만㎞, 위력 100메가톤으로, 수심 1000m에서 장기간 항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르 폭탄’보다 큰 위력이어서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했는데 이제 이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 핵 어뢰’를 발사할 핵 추진 잠수함까지 실전 배치된 것이다. 영국 BBC는 “100메가톤급 핵탄두가 폭발하면 500m 높이의 쓰나미와 방사능 파동을 일으켜 반경 1500㎞ 이내의 모든 생물을 절멸시킬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포세이돈 핵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쓰나미로 덮어버릴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포세이돈의 실제 위력은 2메가톤급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 해도 엄청난 쓰나미를 발생시킬 것이다. 이미 지구 상의 핵무기도 인류를 몇 번이나 몰살시킬 수 있는 양이다. 그것도 모자라 핵 어뢰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 영토를 빼앗으려 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핵무기 욕심도 끝이 없는 모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나고 있듯 러시아 핵 어뢰도 엉터리 성능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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