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야외 실기동 및 지휘소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군사 연습과 정부 연습을 병행해 22일부터 9월 1일까지 9일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대량파괴무기 제거 등 처음으로 13개 분야의 한·미 연합 야외 훈련이 단기간 내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22일부터 1부 연습을 5일간, 2부 연습을 4일간 각각 실시한다”며 “앞서 지난주 사전 연습 성격의 위기 관리 연습을 4일간 실시했기 때문에 UFS 총 훈련 기간은 13일”이라고 21일 밝혔다.
‘1부 연습’에선 전시 체제 전환, 북한의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 ‘2부 연습’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 및 반격 작전(휴전선 이북 북진 등)에 관한 군사 연습이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2018년 이후 연대급 이상 한미 야외 기동 훈련이 중단됐던 점을 감안해 이번 훈련 기간 유례 없이 13개 분야의 야외 연합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3개 분야는 여단급인 과학화전투(KCTC) 훈련을 비롯, 공격 헬기 사격, 대량파괴무기 제거, 교량 구축, 폭발물 처리, 전방 무장 및 연료 재보급, 합동 화력 운용, 특수전 교환, 해상 초계 작전 등이다. 과학화 전투 훈련을 제외하곤 모두 대대급 또는 그 이하 규모로 실시된다. 군 소식통은 “미측은 보통 훈련 준비를 1년 전부터 하기 때문에 이번엔 대대급 이하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연대급 이상 대규모 연합 훈련을 본격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도 연합 훈련 재개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전구(戰區)급 훈련인 이번 하반기 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고,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지휘소 연습과 실사격 훈련을 비롯한 모든 유형의 훈련과 한미연합사 분대급부터 모든 급(級)의 훈련은 한국과 마국, 동맹의 준비 태세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세우기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정부 차원의 을지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가 총력전 연습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연습엔 4000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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