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4′ 수출국 꿈꾸는 K방산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이 오늘(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소형무장헬기(LA H)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운용 개념. /KAI 제공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까지 가능하다. /현대로템 제공
‘서울 ADEX 2023′은 세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이자 방산 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공우주진흥협),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KOTRA 공동주최로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해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국에서 5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서울 ADEX 2021′엔 28국 440개사가 참가했었다.
지난해 173억 달러 수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K-방산의 수출 호조와 우주/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는 기업이 늘어나 실내 전시관 참가 신청도 6월에 마감됐던 예년과 달리 지난 1월말 조기 완료됐다고 항공우주진흥협측은 밝혔다.
그래픽=이진영
참가업체 증가로 실내전시관 규모도 역대 최대였던 서울 ADEX 2021에 비해 확대 운영된다. 서울 ADEX 2021에 비해 전체 전시장 면적은 8.7%, 실내 전시 부스는 1814개에서 2260개로 24.6%, 야외 전시장은 17%가 각각 늘어났다. 항공우주진흥협 관계자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야외 전시장 전시품도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ADEX 2023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서울 ADEX 2023 공동운영본부는 수출 유망 대상국의 군 수뇌부 및 획득 책임자, 방산기업 CEO(최고경영자), 바이어 등을 초청, 주요 방산수출품의 전시와 신규개발품 시범을 통해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K-방산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 AAM, 무인이동체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미래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산업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ADEX 공동운영본부는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국가안보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Student Day(20일 오후)’를 운영하고 주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축제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의 업그레이드된 면모는 국민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장비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이 1대는 지상에 전시되고 1대는 시범비행을 하는 등 2대나 투입된다. KF-21은 지난달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 때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시범비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와 취소됐었다. 서울 ADEX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시범비행을 선보이는 것이다.
올들어 3조원 규모의 호주 차기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레드백 장갑차 실물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방산그룹, S&T 모티브, LIG넥스원, 현대로템, 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FA-50 경공격기 등 ‘폴란드 수출 국산무기 4총사’를 비롯, K21 보병전투장갑차, 천궁-2 요격미사일과 현궁 대전차미사일 등 각종 국산 미사일, 소형전술차량 등 국내외 다양한 항공기와 지상장비, 최첨단 기술과 각종 무기 제품들을 선보인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언, 노스롭그루먼, 유럽의 에어버스,사브, 이스라엘 IAI 등 해외 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와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MQ-1C ‘그레이 이글’ 등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군의 항공기 및 지상 무기들도 다수 전시된다.
공동운영본부는 규모가 커지고 코로나 해제에 따라 관람객도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좁은 주출입구와 전시장 주차장을 확장하고 외곽 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 관람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 출입구에 운영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호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서울 ADEX 2023을 통해 한국의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진흥협 고위 관계자는 “서울 ADEX 2023은 현재 세계 4위 에어쇼 수준이지만 K-방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25년엔 세계 3위 에어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ADEX 2023은 10월 17일(화)부터 20일(금)까지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비즈데이 데이’를 운영한다. 일반인은 10월 21일(토), 22일(일) 이틀간 입장할 수 있다. 서울 ADEX 2023의 프로그램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http://seouladex.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행사장 현장 발매와 티켓 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35國 550곳 참가, 부스 2260개 역대 최대… 수출상담 250억 달러·관람객 29만명 예상
그래픽=김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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