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등의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주가조작 조직 총책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또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사진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씨 등 3명이 지난달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풍제지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일당 총책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두 번째 구속 기로에 놓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변호사 A씨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조직 총책 B씨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1월 30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주가조작 일당이 코스피 상장사인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에 걸쳐 시세조종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해 이날까지 주가조작 일당과 이들의 도피를 도운 관련자 등 총 8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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