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범죄 현장에서 유전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기기를 선보였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5일 "CES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의 시작품인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Forensic Light Source Fluorescence Detector)'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시장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으로, 2022년부터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관기관 주식회사 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범죄 현장 유전물질 검출을 위한 실시간 고 민감도 DNA 감지 센서 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하고 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산업제품 및 가전제품 전시회이며, 최근에는 정보기술이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우주·스포츠·스마트시티·자율주행·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비전을 선보이는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치안정책연구소는 '광원 센서'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치안산업 분야'에 적용시킨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 를 전시하고 소개했다. 이 장치는 범죄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분석해 사람의 유전자를 정성적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연구개발사업의 공동연구자인 임희정 치안정책연구소 법과학융합연구센터장은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가 치안현장에서 사용된다면 국가 예산 사용 절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범죄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거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대학 부설의 치안정책연구소는 2015년 과학기술연구부, 2018년에는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국제경찰지식센터 등이 신설돼 조직이 확대되었으며, 지난 2022년 11월에는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화학시험 분야 기체증거분석)' 으로 인정받는 등 국내 유일의 치안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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