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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복궁 2차 낙서' 20대 남성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5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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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상응하는 형 선고 되도록 최선 다할 것" 검찰

서울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낙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복궁 담벼락에 2차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설모씨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정지은 부장검사)는 15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설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설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서문(영추문) 좌측 돌담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설씨는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설씨는 범행 전날 10대 청소년들이 같은 장소에서 저지른 1차 낙서 범행을 언론기사로 알게 된 뒤 자신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설씨는 범행 이튿날인 18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해 2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문화재를 훼손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고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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