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보험사기 혐의' 주범 2명 구속영장 발부

파이낸셜뉴스

2024.01.17 17: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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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보험사기를 벌여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인 척 가장해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를 받는 20대 초반 남성 2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5년여 간 29번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로부터 3억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량을 타고 서울 시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나 신호 위반 차량과 사고를 내고, 보험 접수 후 과다 진료를 받거나 미수선 수리비를 수령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보험사가 수사를 의뢰해 지난해 2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주범 2명 등 피의자 26명 전원을 검거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서울서부지법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주범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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