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15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집단파업 방조 혐의를 받는 임 회장을 조사했다.
임 회장은 낮 12시49분께 경찰 조사 종료 후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특별한 혐의가 없기에 일찍 조사를 마쳤다"며 ""기피 신청을 한 수사팀장이 오늘도 들어왔기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고발장에 적시된 부분과 직접 관련 없는 부분은 모두 진술 거부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1차 소환 조사를 받다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경찰이 강제수사를 하기 위해 무리하게 출석 일자를 조정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임 회장 측은 1차 조사 후 수사관 기피신청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임 회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의협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파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당선인 신분으로 개원의 등을 포함해 전국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 일단 하루 총파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폭거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임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5명 모두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마쳤다. 다만 주 위원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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