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난치병과의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하며 대중 앞에 꼿꼿이 섰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 출연한 이봉주는 굽었던 허리를 곧게 편 채로 등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들 놀라셨을 거다.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그는 전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의지
이봉주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배가 딱딱해지면서 점점 굳어져 갔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구부러졌다. 몸을 펴려고 하면 배가 더 당겼다. 원인도 모른 채 몸이 점점 더 악화됐다"는 이봉주의 고백은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
유명 병원은 물론 한의원, 점집, 스님을 찾아가며 치료법을 모색했지만,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근육긴장이상증'과 척추 쪽에 낭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6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감행했다. 이 수술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것이다.
가족의 사랑, 그리고 감사의 마음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운전도 못 할 정도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가 다 챙겨줬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아프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몸을 만들기 위해 재활해야 한다"고 격려한 아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러한 가족의 지지와 사랑이 이봉주에게 힘을 주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봉주는 그의 전설적인 기록만큼이나 강인한 정신력으로 또 한번 역사를 새로 썼다.
이봉주의 이야기는 그저 마라톤 선수로서의 업적을 넘어, 인간 이봉주가 어떻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가 되었다. 그의 건강 회복 소식은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며,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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