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거래 없었다" 이나은, 곽튜브와 '이탈리아'는 "철저히 기획된 콘셉트"

나남뉴스

2024.09.24 14:40:04

조회 12250 추천 10 댓글 75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곽튜브와 여행 콘텐츠를 촬영한 것과 관련해 '뒷광고'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이나은 측 소속사에 따르면 "이나은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 여행 경비 등은 곽튜브 측이 모두 부담했으며 곽튜브 측에서 먼저 여행을 제안했고 이나은은 소속사에 허락을 받고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가 이같은 해명을 내 놓은 이유는 바로 한 누리꾼이 이나은과 곽튜브의 여행 영상이 '표시광고법 위반' 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네티즌은 "곽튜브는 우연히 찍게 된 영상인 것처럼 연출했지만, 이나은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컨펌을 받고 로마로 떠났다. 이는 곽튜브와 이나은이 사실상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뒤 긍정적인 여론을 혈성하기 위해 여행한 것이기 때문에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곽튜브와 이나은' 표시광고법 위반? 공정거래위원회 민원까지

사진=이나은SNS

이 네티즌은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정위는곽튜브와 이나은의 기획 콘셉트 의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곽튜브는 이나은과의 식사자리에서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나은 과거 일이 재조명되지 않았다면 이 발언은 '이나은이라는 배우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추천이나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 지침에 따른 '추천·보증 행위'" 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에 배당됐다.

사진=곽튜브 SNS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컨텐츠를 찍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하지만 영상이 올라간 뒤 누리꾼들은 이나은이 함께 활동했던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곽튜브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곽튜브는 1차 사과문을 통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컨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곧 이틀 뒤 2차 사과문을 올리며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 같은 상처가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상처를 드를 수 있다는 부분을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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