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플리커.](http://file.osen.co.kr/article/2020/10/10/202010102045779831_5f81b6d51f22e.jpg)
[OSEN=고용준 기자] 아슬아슬한 장면이 계속 나왔지만 가을은 역시 젠지의 계절이었다. '가을 DNA'를 발동한 젠지가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서 1위를 차지하고 롤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프나틱과 6경기서 '룰러' 박재혁의 하이퍼 캐리가 폭발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조별리그 2라운드서 3전 전승을 챙긴 젠지는 5승 1패로 C조 1위에 올르면서 롤드컵 8강에 합류했다. 반면 프나틱은 2패(4승)째를 당하면서 조 2위로 롤드컵 8강에 올라갔다.
TSM과 LGD가 앞선 경기서 차례로 탈락하면서 1위 결정전이 된 젠지와 프나틱의 경기는 초반 프나틱의 공세로 출발했다. '셀프메이드'가 미드로 개입해 퍼스트블러드를 프나틱이 가져갔다. 젠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클리드'가 블루 사냥 이후 곧장 탑으로 달려가 '뷔포'를 응징했다. 프나틱의 대응도 일품이었다. '네메시스'가 빠지는 '클리드'를 잡아냈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서 '라스칼' 김광희가 올라온 '네메시스'를 잡아내면서 젠지의 사기를 크게 올렸다. 여기다가 '클리드'가 탑 대치 구도에 합류해 2킬을 추가했고, 봇에서도 '룰러-라이프' 듀오가 2대 2 라인전 구도서 2킬이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면서 전황이 젠지쪽으로 넘어왔다.
초반 난전 구도서 승기를 잡은 젠지는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연달아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오브젝트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주도권을 내준 프나틱도 젠지의 봇 1차와 미드 1차를 철거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21분 경 젠지가 내셔남작을 사냥하자, 저지하기 위해 프나틱이 달려들었다. 바론 버프를 젠지가 취하자 프나틱이 덮치는 구도였지만, 힘이 있는 쪽은 젠지였다. 순식간에 4명을 정리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공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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