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고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중에는 한때 2,601.45까지 하락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번 급락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의 소비지표 부진 등이 꼽힌다. 특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약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좌절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이 가중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2천746억원, 기관은 2천93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폭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4.84%), 셀트리온(-3.70%), LG화학(-3.17%), KB금융(-2.72%) 등이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2% 이상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27개, 하락한 종목은 77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61포인트(2.30%) 하락한 832.8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66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중동 긴장과 금리 부담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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