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박상윤 칼럼] '학생인권' 타령 그만하고, 이제는 잘못을 인정하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8 20:24:57
조회 59 추천 0 댓글 0
														


現 초등 교사

이해할 수 없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 정도로는 모자란다. 이제는 정말 화가 날 지경이다. 이런 모습을 계속 지켜만 봐야 하는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충남에 이어 서울에서도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자마자,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아있는 교육감이 그 학생인권조례를 지키겠다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학교·시민 인권 역사의 중요한 '후퇴'로 기록될 사안이라며 재의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한다. 무책임하고 뻔뻔하기 그지 없다.


우리 모두는 학생인권조례가 불러온 학교의 붕괴를 목도(目睹)하였다. 몇몇 사람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가 보다.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움직임이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술 더 떠 을 들고나온 특정 성향 교원노조 출신 강모 의원과 조례의 폐지가 통과 되자마자 천막 농성에 들어간 조모 교육감 같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눈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냥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아이들이 나로 인해 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는 평범한 교사이기에 이런 얘기를 한다 한들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할 말은 해야겠다. 학교 현장을 너무나도 모르는 지체 높으신 양반들 때문에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이다.

하다 하다 이제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맞고, 조롱당하는 모습이 이제는 초등학교에서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천막농성 중인 그의 말대로 학교·시민 인권 역사의 중요한 '후퇴' 따위가 아니다.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막겠다는 그 행동이 우리 교육의 '후퇴'요, '붕괴'를 불러오는 행동이다. '학생인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의 권리가 상호 충돌되지 않음에도 이를 곡해하거나 학생인권조례의 일부 내용을 왜곡하여 조례를 무력화하거나 폐지하려는 시도도 계속 있어 왔음. 지방의회의 조례 폐지 시도는 학생인권의 학교 현장 안착을 방해해왔음.'이라며 학생인권조례의 부작용이 크니, 폐지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곡해, 왜곡, 방해 등의 표현으로 비난하는 발의자의 말대로 학생 인권의 학교 현장 안착의 '방해' 따위가 아니다. 그런 법안을 발의하는 행동이 오히려 무너져 가는 우리 교육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을 '방해'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다. 교육자 출신으로 그 자리에 갔으면서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어른, 교육자의 모습은 대체 어디에 버렸단 말인가? 

이제는 교사가 맞고, 손가락 욕을 듣는 시대다. 이렇게 망가져 버린 시대는 누가 만들었는가? 아직도 일부 못된 선생들이 학생들을 함부로 체벌하던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시대가 변했다. 학생들을 약자로, 교사들을 절대 강자로 편가르기 하지 말라. 교권이 추락해, 아이들에게 욕을 먹고, 부모들에게 악성 민원을 받다가 버티지 못하고 교사들이 목숨을 끊는 시대이다. 본인의 이념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교원노조도 반대하고 나섰으니,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 발상인지 깨닫길 바란다. 주말 포함해서 72시간 동안만 하겠다는 그런 천막농성할 시간에 교육감에 앉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무너져 가는 우리 교육을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는지 고민하는 척이라도 하길 바란다.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먼저다. 과거에서, 본인들의 아집에서 제발 좀 빠져나오라! 자신들의 신념에 의해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이후, 수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낳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책임을 질 생각은 하지 않고, 지방 의회의 폐지안을 반대하겠다고 농성을 하는 행동, 오히려 조례를 넘어 법을 발휘해 학생인권을 더 강화하겠다고 나선 행동은 책임 회피를 넘어서는 기만행위이다.

고통 속에 홀로 생을 마감한 새내기 교사의 안타까운 일이 터지자, 자신들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듯 교사들 불러놓고 세미나다 공청회다 열어 대면서 교권을 강화해주겠다는 감언이설(甘言利說)을 뱉어대더니, 막상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되자마자 반대하며 농성을 하고, 느닷없이 학생 인권을 강화하겠다는 법을 들고 나왔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교육 현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는 책임을 지기는 커녕 뻔뻔하게 나오는 모습이다. 온갖 걸 위조하여 자식 의사 만들기 작업을 했다가 실형 받아놓고, 입시의 공정성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어떤 사람.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 시키겠다는 정책을 펼치면서, 막상 자신의 자녀들은 그런 학교에 보내는 사람. 이번 천막농성과 발의를 보며 그렇게 앞뒤가 다르고 뻔뻔하기 그지없었던 그네들이 떠오르는 것은 확대 해석인 걸까?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과 강자와 약자, 선과 악이라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학생과 교사를 편가르기 해대며 공교육의 붕괴를 부추기지 말고, 교육자 출신으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무너져 가고 있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여 '공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라!



▶ [박상윤 칼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 환영!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박상윤 칼럼] 학교 밖 교육을 선택하는 아이들, 다시 학교로 돌아오도록 '공교육 걱정 없는 세상' 만들어야▶ [박상윤 칼럼] 역사교육은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박상윤 칼럼]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언제까지 독재자로만 가르칠 것인가?▶ [박상윤 칼럼]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 그리고 무너진 인성▶ [박상윤 칼럼] 대한민국 교사라면, 학생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11월의 두 날 그리고 '사회' 교과서 속의 6·25▶ [박상윤 칼럼] 수능, 그리고 대학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하여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3500 '좋은교육을 위한 학부모 및 시민 단체 총연합',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신설 환영..."학생들 참여 기회 확대 위해 노력해야" [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081 4
3499 與 대통령 탓만 하기보다 정책 계파 중심으로 체질 개선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4 0
3498 자유시민탄압대책위, 중앙지법 앞 김상진 대표 등 구속 판결 규탄 집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3 0
3497 [속보] 이재명, 尹대통령에 "가족분 의혹 정리하고 넘어가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81 0
3496 대전시, 우주산업 중심 도시 도약 위한 '대전샛 프로젝트' 시작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1 0
3495 삼성전기, 24년 1분기 실적 공개...지난해 대비 30%가까이 올랐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12 0
3494 與 원내대표 김도읍 불출마…이철규 단독출마 가능성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2 0
3493 일본서 사라지는 오프라인 서점...기초지자체 절반이 서점 1곳 이하 [1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36 2
3492 대전시,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국비 14억 5천만원 확보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5 0
3491 마포구 실뿌리복지 동행센터 출범…복지망, 실뿌리처럼 촘촘하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0 0
3489 황우여 "당 안정시켜야 할 때…조속히 당 대표 성공적으로 세워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0 0
3488 부산 소녀상에 일본산 맥주와 스시 올려놓고 조롱...경찰, 30대 남성 조사 중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01 0
3487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26일 요청해 黃 수락", 인선 발표 직전 대통령실과 공유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8 0
3486 윤재옥,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한동훈 사퇴후 18일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3 0
3485 원광대병원 교수 단체 사직서 제출...단체로 가운 벗고 나가 [17]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956 9
3484 홍익표 "與 '5월 임시 국회 반대' 명분 없어...총선 민심과 정반대 행동"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7 0
3483 '지옥철' 4·7호선, 5월부터 출퇴근 시간에 열차 2회씩 늘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95 1
3482 조국. 이재명 만나 "尹대통령 거부권 행사한 법안들 22대 국회서 재발의 공유"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3 0
3480 [속보] 윤재옥,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0 0
3479 [점검 4.10 총선] 다른 곳에서 온 투표지서 동일한 토너(추정)자국, 부정선거의 증거인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71 0
3478 영화 '워 온 테러' 5월 개봉 확정... 무차별 도심 폭탄 테러와의 전쟁 선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7 0
3477 中 바이어 "한국제품 日·中제품보다 품질·가격 경쟁력 키워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9 0
3476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기록, 새 앨범 빌보드 200챠트 1위 차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5 0
3475 中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 가능성 상승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3 0
3474 美,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 공격 반대 시위 '지속적 확산'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2 0
3473 중랑구, 문화체험형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3 0
3472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6월 개봉 확정....또 한번 레전드 가능할까?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4 0
3471 '국토교통부-TS' 2024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3 0
[박상윤 칼럼] '학생인권' 타령 그만하고, 이제는 잘못을 인정하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59 0
3469 日 중앙은행 통화 정책 발표 '후폭풍?'... 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치 기록 [1]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81 0
3468 범죄도시4, 개봉 4일째 오후 300만 관객 돌파 기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60 0
3467 베트남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틱톡 샵, 온라인 쇼핑 2위로 도약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57 0
3466 윤석열 지키는 사람들, 삼각지서 야권 규탄 집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5 0
3465 일본, 규모 6.9 지진 발생....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남남동쪽 바다 인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52 0
3464 [포토] 'The 티메즈 Members' 패션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78 0
3463 넥스트클럽, 대전서 2023년 결산보고 정기총회 성황리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90 0
3462 [포토]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정기총회 참석한 내빈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5 0
3461 [포토]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정기총회 참석한 이재경·박철용·명재진·손효숙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4 0
3460 [포토]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정기총회서 발언하는 남승제 대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4 0
3459 마포구, '레드로드 비보잉' 전 세계를 홀린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75 0
3458 스턴트맨, 바로 오늘(27일)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tvN 놀라운 토요일 깜짝 예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7 0
3457 ABL생명, '제 57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 개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69 0
3456 與 차기 원내대표에 '친윤' 이철규 출마할까? 초미의 관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7 0
3455 정부, 서울 거주 귀화자·국적회복자 등 57명에 국적증서 수여 [35]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4994 8
3454 올해 1~2월 자살 사망자 지난해 대비 21.5% 증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25 0
3453 '대전광역시 명장 선정'...내달 1일 부터 14일까지 서류 접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0 0
3452 與, 민주 '5월국회 강행'에 "여야 협치 파괴, 22대 국회 독주 예고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1 0
3451 대전시, 다중이용시설·위생 취약시설 80개소 식품 위생 점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86 0
3450 이장우 대전시장, 베트남 빈증 전통 의학병원 방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85 0
3449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합당 완료…2달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위성정당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90 0
뉴스 변우석, ‘2024 MAMA’ 수상→‘소나기’ 열창까지…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 돌아왔다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