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 금지’ 어기고 바다에 들어간 피서객 2명 순식간에 휘말렸다.
불볕더위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많아지면서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이틀간 150만 명을 가볍게 돌파한 가운데 태풍과 이안류 등의 이유로 사흘간 바다 입수가 금지됐다.
하지만 일부 피서객들은 이를 무시한 채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등의 안전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5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등의 부산 주요 해수욕장들의 입수가 금지됐었다. 이에 기상 상황이 나아진 6일 오전 9시부터 해운대구청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의 입수 금지를 풀었다.
한편 피서객들은 맨몸 수영이나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만 파도의 영향으로 튜브는 이용할 수 없었다.
부산 해수욕장은 일반적으로 파고가 1m 이상인 경우 이안류 경보 4단계가 발령될 경우 입수 금지 조치를 내린다.
이에 지난 3일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안류 경보 단계가 4단계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해운대구청은 파도가 높아 피서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음에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지난 5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안류 경보 4단계가 발령되었다가 6일 오전 3시쯤 풀렸다.
이와 같은 입수 금지 조치에 부산의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들은 바다에 흠뻑 빠지지 못한 채 발만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정도의 피서만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입수 금지 조치는 이안류의 문제만이 아닌 일본 인근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도 있어 입수 가능 여부는 시시각각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운대구청은 “이안류 경보 단계의 경우 현재 주의 단계로 충분히 해수욕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현재 주의 단계이기에 항시 조심해야 한다”며 “태풍으로 바다의 상황이 매 순간 바뀌는 중인 만큼 다시 입수 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수 금지 조치에도 이를 무시한 피서객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안류에 떠내려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입수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입수한 피서객들의 사고
지난 5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입수 금지 조치를 무시한 채 바다에 들어간 40대 A씨와 50대 B씨가 이안류에 휩쓸렸다. 직장 동료 사이인 이 둘은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진 시각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위 사항을 무시한 채 바다에 들어갔고 물놀이 지정 구역을 벗어나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해수욕장으로부터 약 100m가량 떠내려갔다.
이 둘은 이 상황을 보던 주민의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의 구조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에는 대구에서 피서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 중학생 2명이 새벽 시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안류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안전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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