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KFA, 이강인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PSG)이 '200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KFA 홈페이지
전반전 시작 2분 뒤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0대1로 끌려갔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뒤집었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아 정우영은 골대 왼쪽에서 짜릿한 헤더 골로 득점했다.
역전 골은 후반전에서 나왔다. 황재원이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정우영에게 패스했고,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후반 11분에 나온 득점은 역전 골이자 결승 골로 마무리됐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조영욱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사진=KFA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키핑과 볼배급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곳곳을 누비며 일본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이강인은 병역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자유롭게 유럽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껴안고 기뻐했다. 몇몇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는 뿌듯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이강인도 태극기를 몸에 두른 뒤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단 22명 중 19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PSG 동료들도 이강인의 우승을 축하했다.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서 손흥민, 김민재처럼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수 있게 됐다.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한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현재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의 금메달 소식에 PSG 팀 동료들도 축하해 줬다. 팀 동료이자 PSG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는 이모티콘을 여러 개 남기며 박수를 보냈다.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도 동시에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또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등 월드클래스 동료들도 모두 '좋아요'를 누르며 이강인의 우승을 기뻐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 등 이강인과 친분이 있는 스타 선수들의 댓글도 달렸다.
한편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이강인은 "목표했던 게 우승이었다. 이렇게 우승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팀 동료, 코칭 스태프, 응원해 주시는 팬들 등 모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우승한 거기 때문에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중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 PSG와의 협의 끝에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지난달 21일에 황선홍호에 본격 투입됐다. 이강인의 부상 상태가 우려됐지만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며 한국 우승에 기여했다.
황선홍호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마침 이강인도 파리를 연고로 둔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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