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프리미어리그(EPL) 1위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맨유 등 빅클럽들 모두 제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7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기록을 썼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갈아 치웠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역사를 바꿀 가능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흐름대로 간다면 토트넘은 리그 우승까지 바라본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챔피언스리그(UCL)진출은 충분해도, 리그 우승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8경기 동안 승점 20 이상 쌓은 팀 중 4위안에 들 수 있는 확률은 93%"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8경기 만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이러한 토트넘의 출발을 예상한 축구 팬은 없을 것이다. 지난여름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으로 떠났다.
감독은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로 바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리그를 이끌었다. 하지만 PL(프리미어리그) 빅리그 경험은 전무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온 것은 환상적인 선택이었다.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 올 시즌 주장 임명이 된 손흥민, 신임 감독 포스테코글루 등 대대적인 변화 속에 토트넘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손흥민이 판 더 벤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지난 7일 루턴전에서 선수단의 의지가 돋보였다. 이브 비수마가 경고 2회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끝까지 집중했다.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에 획득했고 토트넘은 리그 8경기 6승 2무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BBC에 따르면 경기 수 구단 역대 최다 승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마무리했다.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초라한 성적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고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스텔리니 감독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의심의 목소리를 모두 잠재웠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의 지도력에 의심하는 목소리는 컸지만 모두 잠재웠다. 포스테코글루 아래 최고의 단합력을 보이는 토트넘은 매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감독의 지도력과 신입생들의 활약 그리고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이었다. 올 시즌 합류한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적응 기간 필요 없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호이비에르 /사진=해리 케인 트위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해리 케인이 떠나자, 손흥민의 공격력에 걱정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포지션에서 빛을 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부진으로 손흥민을 9번 자리로 배치하면서 부활을 도왔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 전 공격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4경기 6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보 명단에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자는 없기 때문에 손흥민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 선정이 매우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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