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 과거 2003년 GM대우 마티즈와 매그너스의 디자인을 허락 없이 도용을 하여 한때 핫했던 회사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소비자들이게 중국차는 어느덧 ‘짝퉁’이라는 인식이 뇌리 깊숙이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돼버렸다.
그러나, 짝퉁 자동차로 시작했던 체리자동차가 이번에 중극 시장에서 기반을 잡고 크게 성장하였다. 이후 마티즈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했던 ‘체리 QQ’라는 차량을 다시 한번 새롭게 출시하면서, 경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선 이미 경형 전기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홍광 미니가 존재하고 있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꼽힌 차량인 만큼 체리자동차 또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번 경형 전기차 시장에 어떤 모습으로 뛰어들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해보자.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네이밍 전략
새롭게 선보이는 경형 전기차의 이름은 ‘QQ 아이스크림’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체리자동차가 이번 QQ 아이스크림을 내놓는 데 있어 이면이 존재하는데, 앞서 전술했던 우링의 ‘홍광 미니’의 성공에서부터 시작된다.
홍광 미니의 스펙은 1회 충전으로 17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00km/h까지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무려 500만 원대로 책정되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었다. 오죽했으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주목을 받았을 정도니 말이다.
이를 바라본 체리자동차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난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신형 전기차 ‘체리 QQ 아이스크림’의 판매를 중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림은 총 3가지로 푸딩, 콘, 선데 세 가지로 나뉘어 판매가 된다. 푸딩은 2만 9900위안, 콘은 3만 7900위안, 선데는 4만 3900위안으로, 한화로 각각 560만 원, 710만 원, 822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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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귀여움
이번 QQ 아이스크림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보면, 경차다운 모습을 적절히 섞어 귀여운 외관을 보여준다. ‘U’자 데이라이트는 언뜻 보면 웃는 모습이 연상되며,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만 존재하는 것을 볼 때 이 차의 크기가 어느 정돈지 대략적으로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차량의 크기도 전반적으로 컴팩트하다. 전장은 2,980mm, 전폭 1,496mm, 전고 1,637mm, 휠베이스는 1,960mm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미시스코 EVZ보다 전반적으로 크고 긴 덩치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100km/h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27마력, 최대 토크는 8.6kg.m의 힘을 발휘하며 배터리의 용량은 9.6kWh와 13.9kWh를 제공하며, 각각 120km와 170km의 주행거리를 내세웠다.
디자인과 파스텔톤 컬러는 컨셉에 맞게끔 잘 어우러졌으며, 한정된 크기에 최대한의 공간을 위하여 박스카 형태의 디자인이 채택된 것이 특징으로 다가온다.
쎄미시스코 EVZ 출고식 / 사진 = 쎄미시스코
쎄미시스코
EVZ보다 나아 보인다
QQ 아이스크림의 실내를 보면 운전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들로만 갖춰져 있다. 흔한 AVN 모니터도 없으며, 유일하게 액정이 들어간 거라곤 LCD 클러스터 외엔 없다. 그러나 색상에 맞춰 조화로운 컬러와 인테리어 디자인은 조잡함 대신 깔끔한 매력을 보여준다.
센터페이사는 공조장치 다이얼, USB 포트, 변속 다이얼 외엔 특별한 부분은 없으며 특이점이라면 변속 다이얼 위에 윈도우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QQ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면 수요층은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차량인 EVZ와 비교해 보면 크기와 가격 그리고 디자인 면에선 확실히 월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배터리팩 용량과 주행거리 그리고 출력에서 열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QQ 아이스크림의 주행 가능 거리의 경우 중국 기준의 주행거리다. 이 말인즉 국내 환경부 인증을 거치게 된다면 주행거리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EVZ의 경우도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배터리 성능 저하로 주행거리의 변화 폭이 큰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는 걸 보면, 국내 실정에는 다소 부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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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이는 경형 전기차 시장
현재 대한민국 국산차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3자지로 나뉜다. 쉐보레의 스파크, 기아의 모닝, 현대의 캐스퍼다. 캐스퍼가 새롭게 출시함에 따라 다시 한번 경차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은 사실이나, 언제 다시 꺼질지도 모르는 활기다.
더욱이 경차 시장에서 여전히 문제점으로 손꼽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파워 트레인’인데, 현재까지도 4단 변속기 + 1.0L MPi 엔진의 조합은 운행하는 데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 중 하나다.
국산 경차의 전기차도 슬슬 만들어줄 때가 도래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본다. 그리고 ‘중국산’의 불신이 산재해 있는 대한민국 땅에 국산차 메이커 쪽에서도 검토해 볼 만한 시장이 아닌가 싶다.
가격대의 문제가 있더라도 ‘보조금’이라는 타이틀을 무기로 꺼내든다면, 승산 있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프리미엄 세단을 전기차로 만들려 애쓰지 말고, 소형 차나 경차 전기차 출시해 줘라”, “한국으로 수입해 팔아라”, “우리나라는 왜 이런 차를 못 만들지?”, “노조 때문에 경차 수익이 안 나서 국산차는 힘들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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