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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포 나설까? 집행 시간 '째깍재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3 0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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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르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에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방법 등을 협의해왔다.

공수처는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발부 나흘째인 이날에는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6일까지인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계속 준비로만 시간을 소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말인 4∼5일은 관저 인근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집행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미 집행 시나리오 및 동선 검토, 역할 분담 협의 등 영장 집행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직원이나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이 물리력을 행사해 영장 집행을 막으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채증 후 처벌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수도 있는 만큼 관저 인근에 기동대도 평소보다 많이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경호처가 관저 출입구에서부터 문을 열지 않고 버티면 별달리 영장을 집행할 묘수가 없어 대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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