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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UFC 입성… 한국 격투기 역사에 새로운 장 열다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5 1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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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이자 '코리안 타이슨'으로 불리는 고석현(30)이 마침내 UFC에 입성했다. 고석현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이하 DWCS)' 메인 이벤트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 브라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UFC 계약을 따냈다. 그는 22번째 UFC 한국 파이터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예상을 뒤엎은 승리, UFC 계약 획득

고석현은 9월 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고석현 vs 카발칸티'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계약을 획득했다. 세 심판 모두 고석현의 승리를 지지했으며, 점수는 30-27, 29-28, 29-28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이 경기의 결과는 사전에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률을 20% 이하로 평가했으며, 카발칸티가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마자 고석현은 예상을 완전히 뒤집으며 1라운드부터 카발칸티와 대등하게 맞서 싸웠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 UFC CEO의 극찬

고석현은 1라운드부터 카운터 펀치와 그래플링으로 카발칸티의 강력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카발칸티가 지치기 시작하자, 고석현은 보디샷으로 큰 충격을 주고 레슬링과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승기를 굳혔다. 3라운드에서는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완전히 컨트롤하며 승리를 확실히 다졌다.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고석현의 경기력을 극찬하며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 보통 카발칸티는 1분 20초 안에 상대를 박살내지만, 이번에는 경기를 포기했다. 고석현은 그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며 그의 강력한 경기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화이트는 또한 "당신의 격투 스타일과 용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며 고석현에게 UFC 계약을 직접 수여했다. 이로써 고석현은 한국 최초로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선수가 되었다.

고석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더독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오히려 편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비했지만, 3라운드에서 상대가 지친 것을 보고 그라운드로 데려가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인 접근 덕분에 그는 UFC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고석현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도를 배웠고,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컴뱃삼보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이 모두 뛰어난 전천후 파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고석현은 UFC 계약 후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매 라운드 절실하게 싸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UFC에서 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다.

그의 승리와 UFC 입성은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UFC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격투기 대회로, 이곳에 입성한 고석현의 앞으로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WCS 시즌 8, 고석현을 비롯한 다섯 명의 계약자

고석현을 포함해 이날 DWCS에서 승리한 다섯 명의 파이터 모두 UFC 계약을 따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고석현은 강력한 언더독으로 평가됐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모든 예상을 뒤엎었다.

또한, 이날 +800(약 10%) 언더독으로 평가된 유네이시 두벤(28, 베네수엘라)도 섀넌 클락(32, 캐나다)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3초 만에 KO 승리를 거두며 UFC 계약을 획득했다. 두벤은 오른손 오버핸드 훅으로 상대를 쓰러트리며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DWCS 시즌 8은 10월 16일 에피소드 10까지 이어지며, 현재까지 20경기에서 17명의 파이터가 UFC 계약을 얻었다. 고석현의 활약을 비롯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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